October 22, 2025

미국 최초의 예술과 공예 조직, 폐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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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년 역사를 가진 예술과 공예 협회(Society of Arts and Crafts, SAC)가 최근 재정적 어려움 끝에 즉시 운영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예술과 공예를 전파하는 조직의 역사적 장이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사회 의장인 카티나 레오다스(Katina Leodas)는 이번 Closure의 원인을 높은 임대료, 팬데믹, 변화하는 기부 우선순위, 그리고 소매 및 수제 제품의 문화적 환경 변화 등 다양한 요소들로 설명했다.

현재 SAC는 남은 자산을 전통 공예 분야의 카페나 목공, 제본, 보석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노스 벤넷 스트리트 스쿨(North Bennet Street School)로 이관하려 하고 있다.

레오다스는 “지속 가능한 길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하며 “반면, 모든 자금을 소진하고 조용히 사라지는 길은 매우 뚜렷하게 보였다”고 덧붙였다.

1897년에 설립된 SAC는 공예가들을 지지하고 손으로 만든 제품에 대한 대중 교육을 목표로 하였다.

그동안 백 베이(Back Bay)에 위치하며 전시회를 개최하고, 소매 공간을 제공하며, 워크샵, 장학금 및 상을 통해 뉴잉글랜드의 공예계에 교육 기회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약 10년 전, 뉴버리 스트리트에 있는 건물이 새 주인에게 넘어가면서 불확실한 시기가 시작되었다.

2016년, SAC는 도시 기획 부서의 경쟁을 통해 시포트(Seaport) 지역의 시장가 이하 공간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그러나 새 장소인 2층 전시 및 소매 공간은 추가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

장기 이사회 멤버인 로이스 로셀(Lois Russell)은 “SAC에 있어 좋지 않은 이동이었다”고 밝히며, 이웃의 제한된 주차 공간과 지속적인 건설로 방문객들이 줄어들었다고 언급했다.

“우리 가게 앞에서 보도 블록이 계속 파헤쳐졌다. 우리는 보도가 파헤쳐진 시기마다 매출 감소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SAC는 수익 부족으로 인해 직원의 60%를 해고하고 2020년 초에 오프라인 매장을 닫겠다고 발표하였다.

그들은 CraftBoston이라는 비연례 부스 페어에 집중하기로 했지만, 이는 수천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주요 수익원이 되곤 했다.

그러나 로셀은 “SAC가 시포트를 떠나고 있던 바로 그 날, 보스턴이 팬데믹으로 문을 닫았다”고 말하며 CraftBoston을 진행할 수 없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SAC는 그 이후로 물리적 공간을 갖지 못하였고, CraftBoston은 온라인 시장으로 재구성되었지만 실제 매출은 물리적 공간에서 발생한 것에 비할 바가 못 되었다.

SAC의 직원들은 현재 단 두 명으로 줄어들었으며, 기부금이 중요한 수입원으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보다 경쟁이 치열해졌다.

레오다스는 “젊은 세대는 공예 아트 수집에 덜 관심이 있다”라며, “이젠 Maker 공간에 참여하고 물건을 만드는 법을 배우는 쪽에 더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직은 공식적으로 문을 닫았지만 남은 자산의 이관은 변호사 일반 및 주 대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이 과정은 2026년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셀은 “남아 있는 적은 자금이 SAC의 이름을 딴 연간 장학금을 기금으로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미니크 상(Mineck Award)을 수여할 장소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노스 벤넷 스쿨이 최우선 후보라고 덧붙였다.

조직의 폐쇄는 슬프지만 “항상 존재해왔기에 지속하는 것이 더 슬프다”고 덧붙이며, 손으로 만든 제품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로셀은 “사람들이 여전히 아름다운 물건을 만들고 있으며, 일부 공예 학교와 Maker 공간은 여전히 번창하고 있다”며 “공예는 여전히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출처:bostonglo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