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미션 도서관, 2026년 봄 재개관 예정
1 min read
샌프란시스코 공립 도서관의 미션 지점이 5년 넘게 이어진 공사와 여러 차례의 지연, 비용 증가 끝에 다시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110년 된 이 건물은 샌프란시스코의 7개 랜드마크 도서관 중 하나로, 2026년 봄 재개관할 예정이라고 공공 사업부의 건축가이자 프로젝트 매니저인 앤드류 손이 밝혔다.
미션 도서관은 24번가의 바틀렛 스트리트에 위치해 있으며, 2020년 3월부터 보수 작업으로 폐쇄되었으나 실제 공사는 2023년 8월에 시작되었다.
한 최근 화요일, 손은 1915년 건물 앞에 서서 긴 시간을 주시하며 새로운 일정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우리가 이룬 진전을 볼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손은 40년 경력의 건축가로, 카네기 차이나타운 공공 도서관이나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브루탈리즘 건축물인 웨스터 홀 등 다양한 공공 건물에서의 경험을 자랑한다. 그는 도서관에 대한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도서관은 지역 사회를 위한 훌륭한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도서관에 대해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미션 지점에서는 1997년에 제거되었던 24번가의 계단이 복원되며, 원래의 24번가 입구도 복구될 예정이다. 내부 리노베이션에서는 새로운 청소년 공간, 어린이 공간, 커뮤니티 룸, 그리고 총 5개의 화장실이 추가된다.
이 프로젝트는 지진에 대한 보강 작업과 함께 자연 가스 사용을 중단하여 태양광 패널로 시설을 개선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순조롭지 않았다. 도시는 2018년에 리노베이션 계획을 발표했을 때 비용이 1980만 달러로 책정됐고, 공사 기간은 18개월에서 24개월로 예상되었다.
이후 비용은 대략 2300만 달러로 증가했고, 2023년 봄에는 34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부족, 그리고 프로젝트의 복잡성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2023년에 착공했지만, 원래 여름 2025년 완공 예정이었던 공사는 이웃 주민들의 구조물에 대한 우려로 여러 차례 지연되었다. 추가로 진동 모니터링 계획, 예기치 못한 현장 조건으로 인한 추가 구조 설계 요구, 그리고 PG&E의 전기 인프라 전환 지연 등이 불가피한 지연의 원인이 됐다.
손은 이번 프로젝트를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어려운 프로젝트 중 하나로 묘사하며, 공사팀이 벽 안팎에서 마주친 예상치 못한 문제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또한, 한때 도시는 인증을 갖춘 새로운 방수 하청업체를 찾아야 했다.
그래도 미션 주민들은 그들이 사랑했던 익숙하면서도 복원된 버전의 도서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 기업들은 창문과 테라코타를 복원했으며, 손은 개관 후 사람들이 전혀 새로운 도서관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우물쭈물한 오래된 도서관처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missionlo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