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2, 2025

유타 오페라, 스티븐 킹의 ‘샤이닝’ 오페라를 선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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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 오페라가 10월 11일부터 19일까지 장국 퀸니 로슨 캐피톨 극장에서 폴 모라벡과 마크 캡벨의 ‘샤이닝’ 오페라를 공연한다.

이 오페라는 스티븐 킹의 소설을 모티브로 하여 제작된 것으로,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와는 달리 킹의 원작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샤이닝’의 주인공 잭 토랜스의 심리적 붕괴와 그의 가족이 오버룩 호텔에서 겪는 절박한 투쟁을 부각시키는 이 작품은 공포소설의 엄청난 매력을 오페라 무대에서 표현하고 있다.

공연에는 유타 심포니가 함께하며, 크레이그 어빈(잭 토랜스)과 케어스틴 파이퍼 브라운(웬디 토랜스)을 주축으로 한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 글이 된 소설, 오페라로 탈바꿈하다

스티븐 킹의 ‘샤이닝’은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 되었지만, 오페라로의 변신은 최근의 경이로운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곡가 폴 모라벡과 대본 작가 마크 캡벨이 공동으로 작업한 이 작품은 2016년 미네소타 오르드웨이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모라벡은 “이 이야기는 사랑, 죽음 그리고 권력이라는 오페라의 세 가지 기본 측면을 드라마화한다.

특히 이것은 악과 파괴적인 힘 앞에서 사랑의 힘에 관한 이야기”라고 전했다.

킹은 자신의 작품이 큐브릭의 해석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온 바, 이 오페라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승인을 하였다.

이제 이 작품은 미네소타를 넘어 유타 오페라 무대에 오른다.

### 유령이 서식하는 무대

이 공연에는 특별한 요소가 있다. 바로 무대 장소이다.

장국 퀸니 로슨 캐피톨 극장은 화려한 내부 장식과 100년의 역사로 유명하며, ‘조지’라는 유령이 존재한다고 전해진다.

조지는 물체를 옮기고 무대 뒤에서 속삭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타 오페라의 예술 감독 크리스토퍼 맥베스는 “이 극장에서 유령이 등장하는 오페라를 처음으로 무대에 올린다”고 전했다.

이러한 유령의 존재는 관객들에게 더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맥베스는 또 “할로윈을 기념하는 지역 사회의 열의 덕분에 가을이 공연하기에 완벽한 시기다”고 덧붙였다.

### 예술적 팀 그리고 창작 과정

맥베스는 “폴 모라벡의 음악은 이 이야기를 심리적이고 초자연적인 요소로 그려내는 데 있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마크 캡벨의 문장력은 오페라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이 작품을 연출했던 브라이언 스타우펜비엘이 스테이지 디렉터와 컨셉 디자이너로 복귀하며, 경관 디자인은 재클린 스콧, 의상은 알리나 보코비코바, 프로젝션은 데이비드 무라카미가 맡았다.

이들 창작 팀은 스티븐 킹의 허락을 받으며 원작의 완벽한 재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 공연 정보 및 티켓 구매

유타 오페라가 ‘샤이닝’을 무대에 올리는 것은 현대 작품을 고전과 함께 선보이는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다.

최근 시즌에는 캡벨의 대본으로 ‘사일렌트 나이트’와 ‘스티브 잡스의 (R)Evolution’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유타 오페라는 레퍼토리를 확장하고 우리 시대의 불안과 기술, 스토리텔링을 반영하고 있다.

‘샤이닝’은 10월 11일부터 19일까지 로슨 캐피톨 극장에서 공연된다.

영어로 진행되며 자막이 제공되며, 러닝타임은 약 2시간과 인터미션이 포함된다.

티켓은 utahopera.org 또는 유타 심포니 유료 서비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dailyutahchron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