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의 항공 지연, 정부 폐쇄로 인한 인력 부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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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의 공항에서 항공편 지연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정부의 폐쇄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항공교통관제와 공항 보안 검색원을 대표하는 노조 리더들은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연방항공청(FAA)은 내슈빌, 보스턴, 댈러스, 시카고, 필라델피아 공항과 애틀랜타, 휴스턴,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의 항공교통 관제 센터에서 인력 부족 문제를 보고했다.
FAA는 이 세 도시로 향하는 항공기 이륙 속도를 일시적으로 늦췄다.
이번 주 화요일에는 약 92%의 23,600개 이상의 항공편이 제시간에 이륙했지만, 여행 산업 분석가인 헨리 하르텔트는 정부가 폐쇄될 경우 미국 항공 시스템에 미치는 위험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폐쇄가 계속될 경우 11월의 명절 여행 계획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계속 폐쇄된다면,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의 추수감사절 휴일이 방해받고 혹은 파괴될 수 있다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라고 하르텔트는 성명에서 밝혔다.
교통부 장관인 숀 더피는 월요일에 일부 지역의 항공교통관제사들이 병가를 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관제사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FAA는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이착륙과 착륙 횟수를 줄여야 하며, 이로 인해 항공편 지연과 취소가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월요일 오후, 남부 캘리포니아의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의 관제탑은 몇 시간 동안 폐쇄되어 평균 2.5시간의 지연이 발생했다.
이륙 준비를 하던 한 조종사는 관제탑에 문의했지만, “인력이 부족해 관제탑이 폐쇄되었습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전국항공교통관제사협회의 회장인 닉 다니엘스는 정부 폐쇄가 그의 조합원들이 정기적으로 직면하는 문제들을 부각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관제사가 결근할 경우 제한된 인력으로 운영하는 작은 공항에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에게는 추가 인력이 없고, 연장 근무도 할 수 없습니다. 그 시설에서 인증을 받은 인력이 필요합니다.”라고 다니엘스는 말했다.
정기적인 급여일이 다음 주에 도래하며, 공항 보안 검색원과 항공교통관제사들이 급여를 받지 못할 경우 항공 여행의 복잡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말했다.
정치적 국면이 지속됨에 따라 이들이 개인 월급을 받지 못해 더 큰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항공교통관제사가 정부 폐쇄를 해결하기 위해 기꺼이 참아야 한다는 것은 전혀 공정하지 않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 정부 직원 연합(American Federation of Government Employees)에서 TSA 직원들을 대표하는 조니 존스는 그의 노조 회원들이 청구서, 자녀 양육비, 모기지 상환 능력에 대해 걱정하고 있으며, 정부 폐쇄 중 결근할 경우 해고될 위험이 있는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평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일부 TSA 직원들은 이미 병가를 내었지만, 존스는 그 수가 공항에서의 문제나 큰 지연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항공노조와 미국 항공사들은 가능한 빨리 정부 폐쇄가 종료되기를 촉구하고 있다.
노조는 또한 정부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음식은행, 식료품 체인 및 공항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은 연방 직원들에게 15달러의 식료품 바우처를 제공하고 터미널에 주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플로리다의 탬파 국제공항 COO인 존 틸리아코스는 공항이 폐쇄 전부터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약 1,100명의 연방 직원들이 임금 없이 일하고 있으며, 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이 미국 연방 직원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미지 출처:penn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