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무고한 두 남성에게 2천6백5십만 달러 보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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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세금 납부자들은 반세기 가까이 무죄로 감옥에 갇혔던 두 남성을 보상하기 위해 총 2천6백5십만 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이번 주 시카고 시의회 재정위원회 의제로 올라온 두 건의 합의 중 가장 큰 금액인 1천8백5십만 달러는 프란시스코 ‘프랭키’ 베니테즈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베니테즈는 1989년 험볼트 파크의 두 소년 살인 사건에 대해 경찰의 강압적인 자백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의 소송에서는 그가 경찰 소속 형사에게 체포되어 잠도 자지 못한 채로 잠금된 심문실에 하룻밤 동안 갇혀 있었고, 형사가 심문 과정에서 ‘위협적으로 플래시라이트를 휘둘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 시간의 심문 끝에 ‘두려움에 떨고 지친’ 베니테즈는 자신에게 원하는 대로 하기만 하면 집에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형사의 약속을 믿고 범죄에 대한 내용을 담은 진술서에 서명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34년 간 감옥에서 복역했으며, 2023년 8월에 그의 유죄 판결이 뒤집혔고, 한 달 후에 쿡 카운티 검사국이 그를 재판에 회부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석방되었다.
두 번째 합의금은 에릭 블랙먼에게 8백만 달러를 지급한다.
블랙먼은 2002년 남성 살인 사건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아 60년형을 선고받았고, 무려 15년 이상을 감옥에서 보냈다.
그의 소송에서는 그를 범죄와 연관 지을 수 있는 물증이나 법의학 증거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블랙먼의 변호사인 로널드 세이퍼는 그의 유죄 판결이 전적으로 ‘사건을 조작한’ 경찰관들이 제공한 증거에 기반했다고 말했다.
두 명의 목격자 중 한 명이 블랙먼을 살인 사건의 현장에서 목격한 남성으로 지목했지만, 그것은 경찰이 ‘그녀의 자녀를 아동복지국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방식으로 유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퍼는 “이 모든 일이 독립기념일에 발생했다. 에릭은 그 날 한 마일 떨어진 곳에서 20명 이상의 친구, 가족과 함께 바비큐를 하고 있었다. {
그들은 그를 그곳에 있었다고 증언할 수 있었지만, 경찰은 그런 사람들과 대화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블랙먼은 21세의 나이에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주로 감옥 안에서 법률 보조로 공부하며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20년 동안 노력했다.
그는 현재도 법률 보조로 일하고 있다.
2019년 법원에서 혐의가 최종 취소된 날, 그는 회색 줄무늬 정장을 입고 리톤 형사 법원 로비를 걸어 나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그 날 “여기 있게 되어 너무 기쁘지만, 여전히 다른 수많은 불행한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시스템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시카고 경찰 부서 역사에서 가장 부정적인 한 장이 끝나며 시의회는 1억 달러 규모의 합의를 승인하여 180명 이상의 피해자들에게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이 합의는 전 경찰서장인 로널드 와츠와 관련된 176건의 소송을 종결하는 것으로, 시의회 의원들은 이를 세금 납부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보고했다.
이번 합의는 개별 피해자에게 15만 달러에서 300만 달러 이상이 지급될 것이며, 와츠 사건으로 10년을 복역한 남성에게도 보상금이 지급된다.
경찰의 잘못된 행위와 관련된 합의금은 올 해 들어서만 1억 4천6백만 달러에 달했다.
와츠 사건의 글로벌 합의금은 2026년에 지급될 예정이다.
브랜든 존슨 시장은 2년 연속 적자 이후에는 11억 5천만 달러의 재정 적자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의원들에게는 존슨 행정부가 ‘일반 기금’으로 상환한 신용 한도를 사용할 것이라는 내용이 전달되었으며, 2026년도 예산은 다음 주 목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미지 출처:chic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