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3, 2025

베트남, 북핵 외교에서 중요한 역할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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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베트남이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2019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에 대한 보답으로, 이번 주 목요일에 베트남의 또람 중앙위원회 총서기가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조선로동당 창립 80주년 기념 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방문은 2007년 이후 베트남의 최고 당 지도자가 북한을 찾는 첫 번째 사례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참여로 인해 서방에서는 북한을 악성 국가로 보고 있지만, 하노이는 북한을 다변외교 정책의 중요한 파트너로 여긴다. 이는 하노이가 2차 트럼프-김 정상회담의 개최지로 선정한 데에서 잘 드러난다.

하노이는 북한의 핵 개발이나 반서방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 북한은 베트남의 두 중요한 파트너인 중국과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기념 행사에는 중국의 리창 총리와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경제 발전을 위한 지역 안정 유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지정학적 경계선 양측과의 대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노이는 지난 9개월간 미국, 중국, 러시아의 정상들을 초청하였다. 올해 4월에는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베트남을 다시 방문하였고, 5월에는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하노이를 찾았다. 8월에는 또람이 한국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남북 대화를 촉진하겠다고 약속하였다.

로위 연구소의 아시아 파워 지수 2024에 따르면, 하노이는 외교적 영향력에 있어 자국의 위상을 뛰어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하노이와의 관계를 중요시하여, 또람이 최근 한국을 방문해 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무기 거래를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선로동당 기념 행사에 초대하였다.

베트남은 트럼프 조직과 현지 파트너들이 함께 추진하는 15억 달러 규모의 골프장 및 호텔 건설 투자 계획도 심사 중이다. 이러한 연관성은 또 한 번의 트럼프-김 정상회담이 트럼프의 자산인 장소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북한이 서울과의 대화에 소극적인 한, 하노이는 남북 간의 외교 과정에서 한국의 전직 대통령 문재인처럼 셔틀 외교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0월 북한이 한국을 ‘주적’으로 지정한 이후, 베트남은 양측 간의 대화와 안정된 관계 유지를 촉구하였다.

2024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북한은 베트남과의 고위급 교류를 재개하였다. 올해 3월에는 북한이 노동당 국제부 대표단을 베트남과 라오스로 파견하였다. 지난해 9월과 10월 동안 북한은 베트남 국방부 및 외교부의 차관들과 두 차례 회의를 개최하였다.

또람의 북한 방문은 베트남이 더 양극화된 세계 속에서 스스로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국제적인 프로필을 높이는 것 외에도, 베트남은 북한에 대한 국제 제재가 해제되는 미북 간의 합의가 이루어지길 희망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과 북한의 경제적 교류는 농업, 스포츠, 관광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국제 제재를 위반하지 않고 있다.

베트남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추구하며 북한 해외 노동자들의 송환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양국 간의 무역은 연간 2천만 달러 이하로, 상황이 변화할 경우 성장 가능성이 크다.

베트남 기업들은 북한에서의 사업 확장을 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투자가 무역 촉진에 필수적이다. 베트남의 민간 부문 관리 경험과 국유 기업에 대한 이해는 북한의 상황에서도 유용할 것이다.

군사 협력 또한 잠재적인 협력 분야가 될 수 있다. 베트남과 북한의 군대는 이념 및 언어 교육을 우선시하고 있으며, 군사 기술 교환에 대해서는 제재로 인해 논의하지 않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신설된 포병 및 미사일 사령부를 통해 스커드-B 미사일의 사거리 연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제재가 해제될 경우 북한의 현대 군비 현대화 경험에서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미지 출처:lowyinstit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