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4, 2025

라스베가스에서 발견된 황열모기, 위기 신호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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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에서 발생하는 일은 본래 그곳에만 남겨져야 하지만, 질병을 퍼뜨릴 수 있는 모기가 그곳에 뿌리를 내리고 싶어 한다. 여태까지의 경과를 보면, 황열모기(Aedes aegypti)는 지난 8년간 라스베가스 지역에서 발견됐다.

NBC 뉴스는 이 모기의 도착을 “시한폭탄”으로 묘사했으며, 다른 뉴스는 이미 침체에 빠진 호텔 산업이 방문객들로부터 모기의 존재를 숨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모든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명백하다.

Aedes aegypti는 지역의 혹독한 더위와 건조한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밝혔다. 미국 해충 방제 및 질병 센터의 의학 해충학자인 Saul Lozano 박사는 이 연구의 주요 저자이며, 연구에 따르면 이 모기의 존재가 증가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5년간의 모기 포획 결과, 라스베가스 지역에서 Aedes aegypti의 존재가 확인된 지역 수가 53% 증가했다. Lozano는 “여러 가지 바이러스를 전달할 수 있는 Aedes aegypti가 라스베가스 메트로 지역 전역에 이미 정착해 있다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모기의 존재가 반드시 질병 전파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바이러스가 도입된 이후 모기 내부에서 반복되어야 위험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질병의 유혹은 여전히 그 지역을 맴돌고 있다. 라스베가스가 위치한 사막의 건조한 환경이 모기에게 불리할 것 같지만, Aedes aegypti에겐 그렇지 않다. 암컷 모기는 단지 소량의 물이 필요하고, 몇 개의 알을 낳기 위해서만 물웅덩이가 있으면 된다. 알은 몇 달 동안 물이 없어도 생존할 수 있으며, 물속에 잠기면 일주일 남짓하게 성충으로 부화할 수 있다.

모기가 알을 부화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온도는 섭씨 25도(화씨 약 77도)이며, 심지어 영하의 온도에서도 일부는 부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 변화는 이 모기의 확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되고 있다.

모기가 번성하는 이유는 연구자들이 예측한 것과 다르게, 현재 라스베가스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점이다. Aedes aegypti는 아프리카에서 유래하여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퍼진 모기로, 따뜻한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다. Lozano는 이 모기가 높은 적응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모기 포획을 미국 인구 조사국에서 정의한 소규모 지역, 즉 인구가 2,500명에서 8,000명 사이인 센서스 구역 단위로 진행했다. 2017년도에는 조사한 117개 센서스 구역 중 5개(4%)에서 모기가 발견되었으며, 2023년에는 이 숫자가 276개 구역 중 147개로 증가했다.

포획은 대중의 모기 불만에 기반하여 시작되었지만, 연구원들은 이러한 점이 조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의를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스베가스 지역에서 Aedes aegypti의 확산이 증가한 것에 대한 결론을 유지하였다.

Aedes aegypti는 캘리포니아에서 네바다로 확산된 것으로 보이며, 2013년에 처음 발견되었다. 이 모기는 멕시코에서 두 차례에 걸쳐 북상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여러 곳에서 강력한 번식지가 생겼으며, 특히 애리조나주 피닉스 주변에서 두드러진다.

라스베가스 지역에서 처음에는 모기의 수가 낮았지만, 2022년과 2023년에 들어서는 모기의 수가 현저하게 늘어났다. 특히 8월 말부터 10월까지 증가가 두드러졌다. 2023년의 모기 수치는 이전 연도보다 훨씬 높았다.

연구 중 강수량은 매년 차이가 있었으며, 2023년에는 허리케인 힐라리의 잔재로 인한 강수와 같은 시기에 모기 불만이 증가한 것과 연관되었다. 연구자들은 미디어 보도와 대중의 모기 인지도 증가도 이러한 증가의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라스베가스 및 비슷한 상황에 처한 다른 도시에서 벡터 매개 질병의 증가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효과적인 벡터 방제 대책과 공공 보건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entomology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