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체임버스, 인공지능의 부상에 따른 위험과 기회에 대한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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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서 전 시스코 시스템즈 CEO인 존 체임버스가 인공지능(AI) 분야의 급격한 발전과 관련하여 기대와 경고의 목소리를 전했다. 그는 1990년대 인터넷 붐과 그 이후의 붕괴를 경험하며 기술의 변동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 최근 AI에 대한 막대한 투자와 기대가 주식시장을 새로운 고점으로 이끌고 있는 가운데, 체임버스는 이러한 사이클이 반복될 조짐을 목격하고 있다.
시스코의 CEO로 재직하던 시절, 체임버스는 1995년 약 15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기록하며 네트워킹 장비에 대한 수요가 고조되었다. 이는 기업의 가치를 2000년 3월 5500억 달러로 끌어올리며 일시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투자 거품이 꺼지면서 시스코의 주가는 80% 이상 하락했고, 그는 이를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힘든 시기로 기억하고 있다.
체임버스는 2015년 CEO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시스코의 명예 회장으로 남아 있으며, 현재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 캐피털리스트로서 CEO들을 조언하고 있다. 그는 AI의 변혁적인 힘에 매료되어 있으며, 최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AI 붐의 약속과 위험에 대해 논의했다.
체임버스는 현재의 AI 열풍이 1990년대 인터넷 붐과 유사하다고 언급하면서도 두 시기의 큰 차이점도 지적했다. AI는 인터넷 세대보다 5배 빠르게 발전하고, 3배 더 많은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넷 시대에는 스타트업이 제품을 개발하는 데 2년이 걸리고, 그 다음 해에 시장에 출시했지만, 오늘날 AI 스타트업은 한 달, 심지어 한 주 만에 제품을 개발하고 1~2분기 내에 시장에 내놓는다”고 설명했다.
체임버스는 현재의 AI 열풍이 일부 기업에 대한 미래의 거품을 암시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기술을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로 전환할 수 없는 기업에게는 사고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AI가 많은 일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이번에는 인터넷 시대보다 더 빠르게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가 인터넷보다 5배 빠른 속도로 발전한다면 우리는 일자리를 대체하는 속도 또한 더 빨라질 것”이라는 경고는 많은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다.
그는 현재 상황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한다면 새로운 투자 또는 배당금을 늘릴 수 있을 것이며, 기업들이 새로운 분야에 재투자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Fortune 500기업의 50%가 사라질 것이며, 많은 경영진들이 이 새로운 혁신 경제에 적응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체임버스는 “현재의 시장 속도에 맞춰 스스로를 재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지만, 많은 CEO와 비즈니스 리더는 그 방법을 모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늘날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AI와 같은 혁신에 발맞춰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체임버스는 또한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의 희생 위에 승리를 의도하고 있다”며 “중국은 규칙이 없고, 지식재산권도 없으며, 그들의 힘을 남용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을 파트너가 아닌 심각한 경쟁자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10년간 미국과 중국이 협력할 것이라고 보지만, 다음 5년은 매우 거칠고 위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체임버스는 “중국은 미국을 압도하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AI의 급속한 발전은 유망하지만 그에 따른 위험도 적지 않다. 존 체임버스는 기업과 사회가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혁신의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한 것이다.
이미지 출처:fin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