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레스토랑에 개가 들어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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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카고에서 개가 레스토랑의 실내에 들어올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례가 제안되었다.
43구의 팀미 크누센 시의원이 도입한 이 조례에 따르면, 현재 서비스 동물 외에는 레스토랑 내부에 개가 금지되어 있지만, 이를 선택적으로 허용할 수 있게 된다.
개는 음식 준비 구역, 접시, 식기 및 표면과는 떨어져 있어야 하며, 물밖에 제공되지 않는다.
주인은 개의 광견병 예방접종 증명서를 지참해야 하며, 고객당 1마리의 개만 허용된다. 또한, 레스토랑 직원들은 음식을 다루는 동안 개를 만지거나 쓰다듬는 것이 금지된다.
이 조례는 개를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시카고 주민인 조쉬 이아첼리는 두 마리의 미니어처 골든 리트리버가 집에서 혼자 남겨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며, 이러한 법안이 그 마음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개를 키우는 사람은 하루 중 더 오랜 시간 동안 개와 함께 하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조례에 대한 반대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레스토랑 소유자인 소피 에바노프는 동물들이 해를 끼치지 않으며, 알레르기가 있는 고객들의 불만을 이해하지만 경영자의 재량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제안은 시카고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 중 하나인 링컨 파크와 골드 코스트를 대표하는 시의원에 의해 이루어졌다.
일리노이 레스토랑 협회는 이 조례를 지지하며, 어려운 환경에 처한 동네 레스토랑이 이러한 법안으로 경제적인 이점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협회 대표인 샘 토이아는 “많은 레스토랑 소유자들은 고객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그들의 수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카고 트리뷴 편집위원회는 개 입장을 허용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레스토랑 이용 고객들의 생각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다양한 종류의 개가 이미 거리와 공원을 차지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은 식사하는 동안 개와 함께 있다는 것이 불편하다고 느끼고 있다.
개가 있는 레스토랑에서의 경험이 고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불안감도 만만치 않다.
애완동물 소유자들은 개를 데리고 레스토랑에 가는 것을 원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다른 고객들이 불편해질 수 있는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조례가 통과된다면, 많은 레스토랑들이 실제로 개를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남아 있다.
COVID-19 이후 레스토랑 산업은 직원 부족, 높은 인건비, 급등하는 식자재 가격 등의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제는 개까지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질문이 제기된다.
이 제안을 지지하는 이들은 레스토랑이 더 많은 손님을 유치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반대로 개가 있는 레스토랑이 더욱 많은 고객을 잃을 것이라는 걱정도 있다.
커다란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 조례는 고객들에게 개와 함께 식사하는 경험을 제공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레스토랑 업계의 부담이 증가하는 가운데, 고객들은 이미 작은 양과 급증하는 가격으로 불만이 쌓여가고 있으며, 이제는 개와 함께 식사해야 하는 상황까지 마주하게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이 실제로 고객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문제다.
로라 워싱턴은 시카고의 정치 평론가이자 오랜 언론인으로, 매주 수요일 트리뷴에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chicagotrib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