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Shutdown을 둘러싼 HUD의 논란과 Hatch Act 위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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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을 앞두고 미국 정부의 셧다운을 맞이한 가운데, 주택도시개발부(HUD)는 화요일 홈페이지에 “급진좌파(Radical Left)가 정부를 셧다운시키고 미국 국민에게 막대한 고통을 안길 것”이라는 내용의 배너를 게시하여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 배너는 비영리 소비자 복지 단체인 퍼블릭 시티즌(Public Citizen)에 의해 ‘Hatch Act의 명백한 위반’으로 주장되었으며, 이는 HUD가 ‘총체적인 정치적 선전’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퍼블릭 시티즌의 고발에 따르면, 배너의 내용은 ‘트럼프 행정부를 미화하며 셧다운의 원인에 대한 비난을 전가하지 않는다’고 지적하였습니다.
Hatch Act는 1939년에 제정된 연방법으로, ‘연방 직원 및 일부 주, D.C., 지방 정부 직원의 특정 정치 활동을 제한하는 법’입니다.
Hatch Act의 목적은 연방 프로그램이 비당파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퍼블릭 시티즌의 정부 윤리 전문가인 크레이그 홀먼은 “이는 Hatch Act의 매우 명백한 위반이며, HUD가 어떻게 이런 행동으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지가 의문이다”라고 발언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행정부 내 윤리 집행 사무소를 무력화시켰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Hatch Act를 집행하는 책임이 있는 사무소들, 즉 특별검사실(OSC)와 정부 윤리 사무소, 그리고 법무부가 모두 트럼프 지원자들에 의해 장악되었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홀먼은 “납세자 자금을 사용하여 민주당을 상대로 선전하고 트럼프 행정부를 홍보하는 HUD의 이와 같은 노골적인 선전은, 심지어 무력화된 윤리 사무소가 무시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CBS 뉴스는 퍼블릭 시티즌의 고발과 홀먼의 주장에 대해 HUD와 백악관에 문의했지만, 이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은 받지 못했습니다.
특별검사실은 행정부 내에서 Hatch Act를 집행하고, 행정부 내의 부정행위를 조사하며, 보복으로부터 제보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독립적인 연방 기관입니다.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은 특별검사인 햄프턴 델린저를 해임하고, 제이미슨 그리어를 ACT의 차기 특별검사로 임명했습니다.
델린저는 해임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연방 항소 법원에서 이를 기각당했습니다.
트럼프는 임기 복귀 후에도 각 정부 기관의 부정행위를 조사하는 수십 명의 연방 감사관들을 해임했습니다.
셧다운은 수요일 오전 12시 1분에 발효되었습니다.
이는 상원이 이달 초 하원에서 통과된 단기 자금 지원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후 발생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법안에 2021년 건강 보험 시장을 통해 건강 보험을 받는 이들에 대한 세금 공제를 포함한 영구 연장과, 여름에 통과된 트럼프의 “아름답고 큰 법안”의 메디케이드 삭감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아름답고 큰 법안”이 메디케이드를 삭감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프로그램 내의 사기를 제거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우리는 메디케이드를 삭감하지 않고 있으며, 대신 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사기와 낭비를 줄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양측의 의원들은 셧다운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상원 소수당 대표인 척 슈머는 “공화당은 밤 12시까지 폐기물들을 치우고 진지하게 논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상원 다수당 대표인 존 툰은 셧다운을 “완전히 피할 수 있는 일”이라고 표현하며, “정부가 셧다운된다면 그 책임은 상원 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미지 출처:cbs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