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데이터 관리 기관 화재로 인한 공공 서비스 복구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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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국립정보자원서비스(NIRS)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중단되었던 647개의 공공 행정 시스템 중 12.5%에 해당하는 81개의 온라인 공공 서비스가 월요일 복구되었다고 정부는 밝혔다. 복구된 서비스에는 민원 서비스의 주요 정부 포털인 GOV.KR, 내무부의 모바일 신원 인증 시스템, 정부 정책 조정실의 국가 관리 시스템 및 과학부의 우편 물류 내부 포털이 포함된다. 정부는 시민의 안전 및 경제 활동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의 복구를 우선시하겠다고 전했지만, 행정 절차의 정상화 과정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주말 이후 지역 정부 사무소가 재개되면서 많은 행정 작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무부 윤호중 장관은 ‘이러한 혼란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하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중 자리에서 일어나서 고개를 숙였다. 윤 장관은 화재로 인해 파괴된 96개 시스템과 관련된 서비스의 즉각적인 복구는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이를 대구에 위치한 NIRS 지사의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대체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재 부내무부 장관은 이후 브리핑에서 복구 작업이 약 4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괴된 96개 시스템에는 정부 법제처가 운영하는 국가 법 정보 센터, 국가 테러 대응 센터 웹사이트, 온라인 정부 브리핑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정부가 발급한 소비 쿠폰의 두 번째 현장 신청은 가능하지만, 민원 접수를 위한 정부 사이트는 중단되어 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화재로 인해 국가 화장 예약 사이트도 영향을 받아 개인 화장장을 온라인 또는 전화로 직접 연락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일요일 국민에게 사과하며, 국민들이 화재로 인해 ‘큰 불편과 불안’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우편, 배송 및 금융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은 시기에 서비스를 신속히 복구할 것을 정부에 지시했다. NIRS에서 발생한 화재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서버실에서 폭발하면서 시작되었으며, 토요일 저녁 6시에 완전히 종료되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20명으로 구성된 조사팀을 구성하였으며, 리튬이온 배터리 전문 조사관 3명도 추가로 배치되었다고 브리핑에서 밝혔다. NIRS는 화재가 발생한 UPS 배터리가 지난해와 올해 정기 검사를 통해 ‘정상’으로 평가되었지만, 10년이 경과한 만큼 교체가 권장되었다고 답변했다. 또한 배터리가 교체 중 화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며, 서버와의 분리를 위해 지하로 이동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출처:korea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