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4, 2025

디지털 재구성으로 인류 진화 타임라인 변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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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인간 친척의 부서진 두개골 디지털 재구성이 인류 진화 타임라인을 재조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990년 중국 후베이성 윤시안 지역에서 발견된 ‘윤시안 2’라는 두개골과 이듬해에 발견된 또 다른 두개골의 재구성이 이루어졌다.

이 두개골은 심하게 파손되었지만, 디지털 재구성을 통해 이전의 왜곡을 수정함으로써 과학자들은 초기 인류의 신체적 특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Middle Pleistocene 시대에는 여러 가지 ‘호모’ 계통이 존재했으며, 각 계통은 다양한 신체적 형태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인류 진화와 초기 인류에 대한 많은 정보는 두개골에서 얻어지만, 이러한 화석들은 종종 손상되거나 변형되어 있다.

이러한 손상은 초기 인류에 대한 해석에 도전 요소를 더한다고 연구자들은 말했다.

연구자들은 이 두개골이 호모 에렉투스와 유사한 원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현대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와도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윤시안 2가 너무 왜곡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진화적 위치는 불확실하다고 연구자들은 언급했다.

최근 도입된 기술 덕분에 연구자들은 윤시안 2에 속한 초기 인류가 어떻게 생겼을지를 재구성할 수 있었다.

그들은 고급 CT 스캐닝과 디지털 구축 기술을 사용해 두개골의 압축과 왜곡을 수정했으며, 그 결과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특성들이 드러났다.

재구성된 두개골은 크고 길며, 넓고 평평한 두뇌 낭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됐다.

“두개골은 전반적인 형태에서 분명히 원시적 특성을 보이며, 이전의 인류와 공유되는 원시적 특성을 나타낸다”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윤시안 2에 대한 추가 연구는 이 두개골이 호모 롱이(Homo longi)로 분류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호모 롱이는 아시아 계통의 인간으로, 데니소반인과 현대 인류의 자매 계통으로 간주된다.

이 두개골은 호모 에렉투스에서 발견되는 강하게 각이 진 후두부를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네안데르탈인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돌출된 후두부도 없었다고 연구자들은 언급했다.

H. 롱이 개체들은 큰 두뇌 낭과 눈 사이의 좁은 간격, 길어진 이마 뼈와 같은 독특한 특성을 보였으며, 이 모든 특징은 윤시안 2의 디지털 재구성에서 명확히 보였다.

윤시안 화석들은 H. 롱이 계통 안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며, 윤시안 2 화석은 초기 인류 계통의 빠른 다양화의 초기 단계를 포착하는 전이 형태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H. 사피엔스와 H. 롱이 계통은 모두 중간 플라이스토세를 넘어서 깊은 뿌리를 가지고 있으며, 아마도 초기 빠른 다양화를 겪었을 것이다.

윤시안 2는 초기 인류의 클라데제니스(한 종이 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종으로 분리되는 진화적 과정)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존재라고 과학자들은 말했다.

이 발견이 수용된다면, H. 사피엔스의 출현 시점을 수십만 년 더 거슬러 올라가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미지 출처:a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