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디 센터 재즈 프로그램의 권위자, 케빈 스트러더스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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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디 센터 재즈 프로그램의 오랜 감독인 케빈 스트러더스가 30년 동안의 경력을 마치고 해고되었다. 9월 10일의 일이었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가 2월에 켄디 센터를 인수한 이후 시작된 직원들의 지속적인 이탈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스트러더스의 해고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센터는 이 사안에 대해 9월 11일 워싱턴 포스트에 보도했을 때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며, 시티 페이퍼의 문의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스트러더스는 전화 통화에서 웃으며 전화를 받았고, 자신의 고용이 종료되었다고 확인했다.
“비밀 유지 계약을 서명했습니까?”라는 내 질문에 그는 “댓글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지는 대화에서 그는 해고가 예상했던 일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6월 19일 재즈 아트 디렉터인 제이슨 모란이 사임했을 때부터 지역 재즈 팬들과 켄센의 관찰자들에게는 예고된 일이었다. 모란은 2011년부터 이 자리를 맡아 왔으며, 그와 스트러더스는 켄디 센터의 고전을 맹렬히 이끌어 갔다.
재즈 아트 디렉터 모란의 사임 이후, 센터의 다른 음악 프로그램 직원들도 대부분 해고되었다. 모란의 사임에 이어서는 벤 폴드와 레네 플레밍, 댄스 프로그램 디렉터인 제인 롤리도 해고되었다.
현재 켄디 센터가 주력으로 홍보하는 재즈 프로그램은 2차 세계 대전 중 사망한 글렌 밀러 오케스트라에 국민 팬을 요구하는 공연이다.
재즈의 미래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상실되고 있으며, 스트러더스와 모란의 해고는 이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스트러더스의 직함은 트럼프 취임 후 ‘재즈 프로그래밍의 감독’에서 ‘음악 프로그램의 감독’으로 변경되었으며, 이는 장르가 우선순위에서 제거되었음을 의미한다.
켄디 센터의 밀레니엄 스테이지에서 공연했던 기타리스트 야스민 윌리엄스는 켄디 센터 직원들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한 노력을 하면서 변화를 체감했다. 그녀는 9월 18일 밀레니엄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가졌으나, 이 공연에는 격렬한 반대 세력이 있었다.
그녀는 공연 중 “나는 새로운 이사회에 전혀 지지하지 않으며, 트럼프 행정부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 대한 지지도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들이 그렇게 나를 공격하려고 할 줄은 몰랐다”고 윌리엄스는 덧붙였다.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난 사람들에 집중하며 공연을 마쳤지만, 그 상황은 앞으로 공연할 기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켄디 센터의 홍보 부서 책임자 로마 다라비는 윌리엄스의 주장을 반박한 뒤 ‘야유는 없었다’고 주장하며, 그녀에게는 명예훼손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이에 대해 “저녁이 끝난 후에도 함께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아쉬움을 토로했다”고 말했다.
6월 스트러더스와의 고리도 끊어지는 분위기 속에서, 재즈의 전통이 얼마나 많은 변화를 겪게 될지를 의심하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켜보는 이들로서는 희망의 끈을 놓을 수도 없다.
많은 이들이 켄디 센터에서 재즈를 연주하는 것에 대해 여전히 높은 가치를 두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세부 프로그램과 거버넌스 측면에서 다소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밀레니엄 스테이지는 DC 재즈 페스티벌과 연계를 맺으면서 불확실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이제 재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졌고, 켄디 센터가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해야 할 시점에 처해 있다. 결국 재즈가 개개인의 자존감과 해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다.
켄디 센터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는 가운데, 더 이상 재즈 무대에서 더욱 빼어난 재능을 보기 어려울 것이란 불안한 예감이 지배하고 있다. 그케다가 재즈는 이미 불확실한 기반을 가지고 있는 장르로, 커뮤니티 내에서도 각별한 자존심이 요구되고 있다.
공연 진흥을 큰 관점에서 바라보는 이들로서는 이제 켄디 센터의 결정이 어떤 식으로 재즈 커뮤니티에 비춰질 것인지에 대해 시시각각 평가해나가야 한다.
이미지 출처:washingtoncity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