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로부터 핵잠수함 추진체계 지원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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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바르샤바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첫 핵 추진 잠수함 추진 체계를 제공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 기술의 이전이 사실이라면 국제 핵 확산 금지를 위반하는 중대한 사태로 여겨진다.
현재까지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무기와 인력을 공급한 대가로 이 기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군 정보 당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가 북한에게 핵 잠수함에 사용되는 두세 개의 모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추진체계 모듈은 핵 잠수함의 핵심 구성 요소로서, 원자로와 터빈, 냉각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다.
이로 인해 북한의 잠수함은 비약적으로 증대된 작전 범위를 가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인 디젤 전기 잠수함과 달리, 핵 추진 잠수함은 무제한의 지속력과 범위를 제공한다.
디젤 연료를 보급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 잠수함은 식량 공급만이 유일한 작전 제한으로 남게 된다.
이는 북한 잠수함의 작전 범위를 두 배 이상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만이 보유한 능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앞서 북한은 핵 잠수함 건설을 전략적 우선 과제로 삼아왔으며, 전략적 핵 잠수함을 보유하는 것은 그들의 핵력에 있어 ‘결정적인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 군 정보당국의 한 소식통은 “북한은 핵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만, 신뢰성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역량이 부족하여 다른 나라를 타격할 능력이 거의 없다”며 “잠수함이 작전 범위와 정시에 대한 제한을 받지 않게 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3월 8일 북한의 로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해상 함선 건설 현장을 처음으로 점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핵 추진 전략 유도 미사일 잠수함”으로 여겨지는 함선의 사진이 포함되어 있음을 전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러시아에 핵 잠수함 기술 및 새로운 전투기 공급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초기에는 이 요청에 미온적이었으나 올해 들어 이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북한에 이러한 기술을 제공하는 데 자제력을 잃은 이유는, 북한이 이러한 기술로 핵 잠수함을 가까운 시일 내에 실전 배치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북한은 자국의 핵 잠수함에 필요한 소형 원자로를 개발하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상황은 결국 변화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러시아가 제공한 이 추진 모듈이 북한이 독립적으로 원자로 설계를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북한이 기존에 개발한 핵무기 프로그램과는 다른 공학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무기 지원 조건으로 러시아에 핵 잠수함 추진 기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용된 원자로가 북한의 잠수함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 과학 기술 정책 연구소의 이청근 연구위원은 “북한은 러시아식 원자로를 분해해 청사진을 작성하고 육상에서 운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관련 기술을 획득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만약 이 핵 잠수함 모듈이 실제로 북한으로 이전되었다면, 이는 러시아가 명확한 금지를 넘은 것이며, 핵 비확산 조약 체제를 근본적으로 전복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이 경우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추가 국제 제재가 거의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nationalsecurityjour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