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렌 오젤의 솔로 리사이틀, 포틀랜드에서 감동적으로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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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틀랜드 피아노 국제(PPI)가 올해 바클리클리번 국제 피아노 대회가 열리는 해에 메달리스트를 초청하여 리사이틀을 개최했다.
이번 해에는 동메달리스트 에브렌 오젤이 포틀랜드에 초청되어 연주를 펼쳤다.
오젤은 강렬한 차이코프스키 1번과 고결한 베토벤 4번 협주곡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상위 순위에 올라섰다.
나는 올해 클리번 대회의 결승을 관람한 기쁨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클리번 리뷰에서 언급했듯이, 이번 리뷰에서도 연주자의 이름을 주로 첫 번째 이름으로 사용하며, 이는 그와의 친밀감을 더하고자 함이다.
한정된 시간 안에 더 많은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오젤은 9월 7일 포틀랜드 주립대 링컨 공연장에서 리사이틀을 시작하며 도메니코 스카를라티의 세 개의 소나타를 연주했다.
스카를라티의 솔로 키보드 작품은 555개의 소나타가 있으며, 그 예술적, 정신적 부의 양은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하다.
이러한 작품들은 대개 짧고 간단한 이항 형식로 되어 있어,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해야한다.
스카를라티의 G장조 소나타 K. 427으로 시작한 오젤은 각 선을 풀어내는 능력을 발휘했다.
그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동적 표현은 여타의 해석과 구별되는 신선함을 가져왔다.
소나타 K. 11 C단조에서 오젤은 반복 시 더욱 풍부하고 복잡한 장식음을 제시했다.
K. 159 C장조로 마무리하며, 오젤은 고속에서도 장식적인 요소를 균형 있게 처리했다.
베토벤의 E장조 소나타 30번 Op. 109는 전통적인 장르 기대를 뛰어넘는 곡으로, 세 개의 악장이 ‘느림-빠름-느림’으로 구성되어있다.
오젤은 이 작품을 위한 완벽한 해석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의 연주는 관객에게 비밀을 공유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프레스티시모’에서 오젤은 불확실한 것을 찾는 방황하는 영혼처럼 연주했다.
‘가창적으로 가장 깊은 감정을 담아’라는 지시에 따른 첫 화음은 바흐의 코랄과 같은 장엄함을 가지고 있었다.
변주들은 각각의 개성과 함께 프로토 낭만적 의도가 두드러지게 드러났다.
오젤은 그의 기법 덕분에 독특하고 명확한 선을 표현하는 데 성공적으로 한계를 넘었다.
리사이틀의 후반부는 바르톡의 ‘야외에서’로 시작되었다.
‘야생의 드럼과 파이프’로 시작된 이 작품은 이질적인 매력으로 가득 차 있었다.
여유 있게 리듬을 조정하며 오젤은 다양한 음색과 색감을 담아냈다.
‘밤의 음악’은 매력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으로, 오젤은 이를 통해 자신만의 창의적 표현력을 발휘했다.
‘추격전’에서는 폭발적인 저음으로 시작해 오젤의 뛰어난 다이내믹 관리로 전개되었다.
그는 4악장의 쇼케이스로 리사이틀 중의 대장관으로 자리 잡았다.
두 번째 반은 포르제의 E-flat 장조 Nocturne No. 4로 시작되었고, 이것은 슈만의 ‘카니발’ Op. 9로 이어졌다.
‘프렘불’에서는 대담한 음률과 화려한 아라베스크가 동시에 펼쳐졌다.
‘피에로’의 갑작스러운 포르티시모는 오젤의 독창성을 드러냈다.
‘아를르킨’에서는 높은 음과 낮은 음의 조화를 통해 가벼운 분위기를 재현했다.
‘유제비우스’에서는 각 음의 절정을 담아내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스타레야’는 가장 부드러운 자장가의 정수를 담아냈고, 막바지의 ‘다비드 벤들러’의 행진은 강력한 클라이막스의 마무리를 보였다.
이 리사이틀은 오젤의 실력을 더욱 깊이 있는 음악 세계로 이끌어 주었다.
초대받은 관객들은 에브렌 오젤의 놀라운 연주와 음악의 힘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리사이틀을 통해 오젤은 명성에 걸맞는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며 우리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포틀랜드에서의 그 감동적이고도 소중한 경험은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순간이 되었다.
이미지 출처:orartsw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