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4, 2025

스톤헨지 제단석의 새로운 기원: 웨일즈가 아닌 스코틀랜드에서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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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헨지의 제단석(알타 스톤)의 화학적 지문 분석 결과, 이 돌이 기존에 알려진 웨일즈 출신이 아니라 스코틀랜드의 오르카디안 분지에서 유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이 석재의 기원지는 스톤헨지에서 약 466마일(750킬로미터)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남부에 위치한 스톤헨지는 여전히 많은 신비를 간직하고 있으며, 이번 발견은 제단석의 기원에 대한 기존의 연구 결과를 뒤집는 의미가 있다.

스톤헨지의 약 80개 이상의 석재 중 하나인 제단석은 현장에서 다른 석재들과 함께 여전히 서 있다.

스톤헨지의 석재들은 다양한 조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러 가능한 출처 지역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커틴 대학교의 연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제단석의 기원이 웨일즈가 아닌 스코틀랜드임을 입증하여, 이 돌의 기원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했다.

연구진은 제단석의 화학 분석을 통해 이 돌의 고유한 화학적 지문을 구축하였고, 이 지문은 북동 스코틀랜드의 암석과 일치하며 웨일즈의 암석과는 명확히 구별되었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앤서니 클락은 성과에 대해 “우리의 분석은 제단석에서 특정 광물 입자가 대개 10억에서 20억 년 사이의 나이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광물들은 약 4억 5천만 년 전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스톤헨지에서 최소 750킬로미터 떨어진 스코틀랜드 오르카디안 분지에서 유래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영국 유산 기관에 따르면, 제단석은 올드 레드 샌드스톤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 지질학적 연구에서는 이 돌의 기원이 남동 웨일즈의 브레콘 비컨 지역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는 그 이론을 일축하며 제단석의 출처를 스코틀랜드로 확정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리차드 베빈스는 “이번 화학적 지문이 스코틀랜드에서 유래됐다는 점은 이 돌의 정확한 출처에 대한 새로운 탐색을 시작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러한 스코틀랜드 출신의 돌이 어떻게 약 2,600년 전 신석기 시대에 이리 멀리 운반되었는지를 두고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이들은 이를 운반하기 위해서는 예상보다 진보된 운송 방법과 복잡한 사회 조직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커틴 대학교의 교수인 크리스 커클랜드는 “제단석의 기원 발견은 신석기 시대 동안 사회적 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고대 영국의 흥미로운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렇게 거대한 화물을 스코틀랜드에서 잉글랜드 남부로 운반하는 것은 매우 도전적이며, 이는 아마도 해양 운송 경로를 통해 이루어졌음을 나타낸다.

이는 장거리 무역 네트워크와 신석기 시대 영국에서 존재했던 사회 조직 수준이 더 높았음을 시사한다.”

이미지 출처:yah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