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1, 2025

변화의 필요성 속에서 시대착오적인 희극 ‘limp wrist on the lever’의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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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GBTQ+ 청소년을 강제로 이성애자로 만드는 ‘전환 치료’의 비과학적 관행이 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었으나, 올해는 24개 주가 미성년자에 대한 전환 치료를 금지하고 5개 주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를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금지 조치에 대한 도전이 올해 대법원에 계속될 예정이며, 이는 지난 몇 년간의 긍정적인 진전을 뒤집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현재의 상황 속에서 ‘limp wrist on the lever’는 전환 캠프를 배경으로 한 풍자극으로 더욱 주목을 받을 것 같지만, 사실 이 극은 퀴어 청소년의 갈등이 적었던 시절을 돌아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오픈리 퀴어 극작가 프레스트 춘이 쓴 이 대본은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는, 그 메시지를 반응하는 좌파 세력에 대한 비판에 중점을 두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그의 결론은 부실하고 시기상조인 측면이 있다.

극은 세 명의 퀴어 청소년인 아니타(애슐리 제이), 찰리(리버 베르무데스 샌더스), 조(린다 마리아 기론)가 전환 치료 캠프를 탈출하기 위해 시도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세 청소년이 캠프 소장인 토마스(케니 스콧)에게 붙잡히고, 조는 토마스의 기습 전기를 이용해 그를 제압하며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탈출하기보다는 그들을 인질로 잡고 ‘디프로그래밍’을 하자”는 조의 주장은 강력한 의지에 반해 친구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조의 강경한 방식은 갇혀 있던 캐릭터들에 대해 스테레오 타입으로 각색되어 나타나다.

찰리는 비폭력주의자의 패러디로, 정해진 언어로 대화하며 모든 사람에게 접근 허가를 요구한다.

조의 폭력적인 행동은 등장인물들의 분노를 비난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이는 진정한 억압에 대항하는 사람들의 정당한 분노를 무시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주요 세 배우는 주어진 평면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지만, 그들의 연기는 극의 성격과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들로 그려진다.

비폭력적인 찰리는 초자아를, 조는 격렬한 본능을, 그리고 아니타는 일반적인 자아를 표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안타깝게도 케니 스콧이 연기한 토마스는 감정적으로 연결이 되지 않는다.

토마스가 취약한 순간에도 지속적으로 오만하고 견딜 수 없는 성격으로 그려진다.

극의 배경이 명확히 전달되지 않아서, 주인공들이 다른 캠퍼들과 인질인 상담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이로 인해 관객은 전환 캠프를 털어내려는 세 청소년의 행동이 전체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불분명하다.

전환 캠프를 점령하는 설정은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limp wrist on the lever’는 주인공들의 행동의 범위를 포착하지 못했으며 그 어떤 캐릭터들도 실재감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극의 풍자가 심리적인 싸움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 대본에서 ‘우리가 문제다’는 태도는 현재의 상황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한다.

‘limp wrist on the lever’의 세계 초연은 10월 4일까지 포트레로 스테이지에서 진행된다.

티켓 가격은 $0에서 $100까지 다양하다.

이미지 출처:missionlo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