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카운티의 저소득 가정을 괴롭히는 연장체류 호텔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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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클레이튼 카운티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싱글맘들은 안전하고 안정된 거주지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들은 높은 임대료와 비싼 육아 비용으로 인해 종종 연장체류 호텔에 머무르게 된다. 이에 대한 이 선례로 타니샤 모레노를 들 수 있다.
모레노는 6명의 자녀를 키우며 클레이튼 카운티의 연장체류 호텔에서 프론트 데스크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녀의 시급은 10달러로, 월급은 약 1,730달러에 불과하다. 이 금액은 그녀가 이전에 살던 타라 우즈 아파트의 월세 1,516달러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모레노는 임대료, 식비, 육아비 및 의료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여러 번 퇴거당한 경험이 있다. 퇴거당할 때마다 아파트를 구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일정한 비용이 생길 경우(대개 400달러가 넘는 경우) 그녀와 자녀들은 연장체류 호텔의 단독 방에 들어가게 된다. 월세가 특정 요금과 비슷하거나 더 비쌀지라도, 모레노는 다른 많은 선택지가 없다고 말한다.
연장체류 호텔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파트 임대를 위한 저축이 더 어려워진다.
조지아의 최저임금은 시급 7.25달러로, 연간 15,080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클레이튼에 거주하는 단독 성인이 자급자족하기 위해 필요한 생활임금 23.90달러, 즉 연간 50,000달러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3명의 자녀가 있는 경우, 그 생활임금은 시급 56.30달러, 연 117,000달러에 이른다. 모레노는 6명의 자녀를 양육하며 연간 약 21,000달러를 벌고 있다. 이는 클레이튼에서 3명의 자녀를 둔 엄마의 주거비에 해당하는 금액과 비슷하다.
클레이튼 카운티 민사 법원장 케샤 라이트 힐은 저소득 세입자들의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 클레이튼 카운티는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가장 높은 빈곤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높은 퇴거율로 이어진다.
히라이트 힐은 “주택을 더 많이 건설하는 것만으로는 저소득 가정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라며, “임대료가 계속 오르는데 임금은 제자리다”라고 말했다.
저소득 가정을 돕기 위해 가장 먼저 최저임금을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애틀랜타 법률 지원에서 오랜 기간 퇴거 문제를 다뤄온 린지 시겔은 “하루에 7.25달러로는 아무도 살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보조금으로 제공되는 무료 육아 서비스의 필요성도 언급하며, 일자리가 육아비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레노의 성인 딸 데니스 파커는 그녀의 6세 손녀의 육아 문제로 새 일자리를 찾기 힘들고, 이는 그녀가 애플의 기술 지원 담당자로 일하던 중에 수술로 2주간 결근하게 되어 해고된 배경이 있다.
파커는 수입이 없어서 아파트를 잃게 되었고, 현재 친척 집과 연장체류 호텔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여름 방학 동안 동시에 새 일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녀는 “딸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일자리를 찾으면 돈을 저축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육아 비용은 많은 싱글맘들이 높은 임금의 풀타임 직장을 얻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 클레이튼 카운티 공립학교의 노숙자 교육 부서에서 근무하는 소냐 데이비스는 “육아 문제는 부모들이 안정된 일자리를 갖는 것을 방해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부서는 제한된 가족에게 무료 여름 학교와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지만, 모든 아이들에게는 예산이 부족하다. 데이비스는 “더 많은 예산이 있다면, 더 많은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며, 부모들을 위한 육아 서비스 확대가 자신의 우선 사항 중 하나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미지 출처:atlantaciviccir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