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0, 2025

시카고 극장 디자인의 거장, 존 모리스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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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의 극장 애호가들은 비록 존 모리스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였더라도 그의 작업 덕분에 많은 혜택을 받았다.

그는 극장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건축가로서, 시카고의 여러 극장에서 관객과 공연 간의 연결을 최적화하는 그의 비전은 생생하게 실현되었다.

흑인 앙상블 극장(Black Ensemble Theater)의 창립자이자 예술 감독인 재키 테일러는 과거 그를 고용하기 전, 이미 그가 자신이 원하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사람들이 그냥 보기만 해도 그 에너지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건물을 원했는데, 존은 그걸 만들어냈습니다,”라고 테일러는 말했다.

그는 또한 매우 친절하고 사랑이 넘치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모리스는 77세의 나이로 췌장암 합병증으로 8월 23일 세상을 떠났다.

모리스의 회사인 모리스 건축 계획의 관리 건축가인 패트릭 다네하는 그가 극장을 어떻게 지어야 하는지 이해하고, 배우와 관객 사이의 연결을 가능한 한 친밀하고 강력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았다고 말했다.

다네하는 “그는 너무나도 잘해서 건물에 들어가면 공간을 보고 즉시 머릿속에서 가장 좋은 레이아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후 우리는 사무실로 돌아가서 그가 간단한 스케치를 하고, 제가 ‘여기나 저기 다른 곳에 놓으면 더 좋을까요?’라고 물으면, 그가 처음에 잡은 계획이 항상 맞았다고 회상했다.

모리스는 링컨 애비뉴에 위치한 올드타운 포크 음악학교의 공연 공간도 설계했다.

이곳은 이전에 시카고 공공 도서관의 힐드 지역 분관이 있었던 장소이다.

또한 그는 시카고 매직 라운지(Chicago Magic Lounge)와 세탁소 기계처럼 보이는 비밀 문도 설계했다.

이 문은 건물의 이전 소유주인 상업 세탁소를 기리는 것이었다.

매직 라운지의 공동 소유자인 조이 크랜포드는 마술의 이상적인 무대 높이를 협의하던 중, 모리스의 책상 위에 뛰어 올라 카드 트릭을 묘사했다고 회상했다.

그 결과 최전방에 앉은 관객들이 마지막 장면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이미지 출처:chic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