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7 에어, 한국 시장에 맞춘 광고 전략 변경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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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 17 에어 출시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아이폰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제품 자체뿐만 아니라 한국을 겨냥한 마케팅 접근 방식의 미묘한 변화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광고에서는 얇은 프로필을 강조하기 위해 두 손가락 사이에 장치를 조심스럽게 잡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지만, 한국 광고에서는 이 제스처가 완전히 수정됐다.
업계 분석가들은 이러한 조정이 문화적 맥락을 인식한 애플의 신중함을 반영한다고 이야기한다.
한국에서 ‘집게손’이라고 알려진 이 손가락 제스처는 온라인의 남성 비하 커뮤니티와 관련돼 작은 남성 생식기를 의미하는 과학적 상징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과거 이 제스처가 한국 광고와 미디어에서 공개된 사례는 종종 불매 운동과 공개 반발을 초래해 기업들로 하여금 더 주의하도록 만들었다.
아이폰 17 에어는 5.6mm의 두께를 지닌 초울트라 슬림 디자인으로 주최 측에서 강조되었으며, 삼성의 갤럭시 S25 에지보다 0.2mm 더 얇다.
티모시 쿡 CEO는 이 기기를 “게임 체인저”라고 표현하며, 그 휴대성과 디자인을 강조했다.
애플의 글로벌 광고는 핀치 제스처로 스마트폰을 강조해 보여주지만, 한국 광고는 핀치 제스처 없이 장치만 홀로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국에서의 핀치 제스처는 여러 학습된 선입견으로 인해 논란을 일으킨 전력이 있다.
예를 들어, 게임 출판사 넥슨은 2023년 한 캐릭터가 핀치 제스처를 취한 장면이 담긴 메이플스토리 홍보 영상을 삭제해야 했다.
마찬가지로 네이버 웹툰도 상품 광고로 인해 반발을 받았고, 포스코는 애니메이션 채용 영상에서해당 제스처가 성차별적으로 보인다는 이유로 영상을 삭제했다.
이와 같은 사건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무해해 보이는 제스처라도 다른 문화적 맥락 속에서는 의도치 않은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젊은 남성 집단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사이버 불링과 오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남성과 여성 네티즌이 창작 결정의 책임을 착오로 특정 개인에게 돌리는 일도 있다.
소셜 미디어에서의 심각한 스캔들로 인해 2023년 메이플스토리의 논란 중에 BBC는 한 일러스트레이터가 “하나의 프레임” 때문에 죽음의 위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 일러스트레이터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들어본 적 없는 역겨운 욕설들을 받았고, 그 내용은 인간 이하였다”고 말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신속히 경비와 관련된 분쟁으로 홍보 영상을 철회했으며, 이후 조사 결과 타겟이 되었던 일러스트레이터는 논란이 된 애니메이션에 아무런 연관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 문제에도 어느 정도의 경각심을 갖고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애플의 한국 맞춤형 광고 수정은 다국적 기업들이 글로벌 마케팅에서 직면하는 도전 과제를 잘 보여주고 있다.
느낌상 일반적이지만 한국에서는 유력한 사회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제스처를 사용하기보다 취소하는 쪽을 선택해 논란을 피했다.
이는 성별과 관련된 상징이 온라인 분쟁이나 불매 운동을 촉발했던 지역에서 사전 예방적 문화적 민감성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애플은 미세하게 광고를 수정하여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의 잠재적 반발을 피하는 동시에 글로벌 비주얼 정체성을 유지했다.
이미지 출처:petapix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