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야외 쇼핑몰에서 관광객 총격 사건, 보안 요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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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의 한 야외 쇼핑몰에서 관광객을 총격하고 부상을 입힌 보안 요원이 경찰에 체포됐다.
20세의 디안젤로 스니드(Deangelo Sneed)는 8월 30일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치명적인 무기로 공격한 혐의와 숨겨진 총기를 소지한 혐의로 기소됐다.
체포 보고서에 따르면, 스니드는 그랜드 바자 샵(Grand Bazaar Shops)에서 시카고 출신의 데메트리우스 메릴(Demetrius Merrill)을 엉덩이에 총을 쏘았다. 이 쇼핑몰은 하우스슈 라스베가스(Horseshoe Las Vegas)와 연결되어 있다.
경찰에 따르면, 스니드는 시큐리타스(Securitas)에서 무장하지 않은 보안 요원으로 일하고 있었으며, 당일 밤 근무 중이었다. 스니드는 총기 구매가 금지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형의 글록 19X(Glock 19X)를 supervisors에게 알리지 않고 가져왔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총격 후 메릴은 인근 바인 보틀드 블론드(Bottled Blonde)로 도망쳤고, sidewalk에 피가 떨어진 흔적이 남았다. 그는 유니버시티 메디컬 센터(University Medical Center)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메릴은 나중에 경찰에게 스니드가 자신의 약혼녀인 빅토리아 톰슨(Victoria Thompson)과의 대화를 방해했다고 진술했다. 톰슨은 그들이 몇 커플과 함께 방 탈출 활동을 마치고 난 후 화가 나 있었음이 확인됐다. 스니드는 메릴에게 톰슨을 가만히 두라고 경고하며 논쟁이 격화되었다고 보고서에 나와 있다.
경찰은 메릴이 스니드를 조롱했다는 언급을 했고, 두 사람은 격렬하게 몸을 부딪쳤다. 스니드는 가슴에 손을 대며 메릴에게 “내가 너에게 버튼을 줄 거야”라고 말했다. 경찰은 ‘버튼’이란 표현이 완전 자동 발사기(Slang for fully automatic firearm)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후 스니드는 쓰러졌고, 감시 카메라 화면에는 메릴의 그룹이 그를 사정없이 구타하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스니드가 일어났을 때, 그는 갈색 총기를 꺼냈다.
이때, 메릴은 양손을 옆으로 펼치며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서 메릴은 스니드 쪽으로 약 8발자국 나아가자, 스니드는 총기를 쏘아 메릴을 한 번 쏘았다.
경찰은 사건 목격자인 스콧 레이놀즈(Scott Reynolds)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그랜드 바자 샵에서 몇 년 동안 근무해 온 보안 요원으로, 총기를 소지하는 것은 보안관의 규칙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대신 그들의 임무는 ‘대화하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두 여성이 스니드에게 물을 던진 사건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보안 요원인 디투완 버처(D’Twon Vercher)는 스니드를 보호하기 위해 나섰고, 만약 총격이 없었다면 그 그룹과의 싸움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스니드는 메릴을 ‘멈추기 위해’ 총을 쏘았다고 진술했으나, 경찰 조사관들은 영상에서 스니드가 이미 신체 접촉이 끝난 상태에서 무기에 손을 대고 접근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스니드는 고위 전자 모니터링 하에 석방되었고 피해자와의 접촉이 금지되는 등 여러 조건이 부과됐다. 그는 12월 9일에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미지 출처:reviewjour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