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영, 할리우드 볼에서의 마지막 쇼에서 전하는 시그니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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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영이 할리우드 볼에서 펼친 ‘러브 어스’ 투어의 마지막 공연에서 전통적인 록 스타의 이미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그는 청바지와 플란넬 셔츠, 오래된 기차 엔지니어 모자 아래로 드러난 은빛의 양털 수염을 통해 완벽하게 닐 영의 스타일을 재현했다.
암울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그의 히트곡들은 이번 공연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베스트 문’, ‘오하이오’, ‘오직 사랑만이 당신의 마음을 부술 수 있다’, ‘헤이 헤이, 마이 마이(Into the Black)’, ‘사우던 맨’, ‘올드 맨’, 그리고 ‘카우걸 인 더 샌드’ 등의 곡들이 이어졌고, 그는 버팔로 스프링필드와 함께 1966년 이곳에서 공연했던 기억을 전하며 “드디어 돌아왔습니다”라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닐 영은 전통적인 록 스타로서의 경로를 모호하게 추구해왔다.
그래서 이번 ‘러브 어스’ 투어는 79세의 그가 대중의 요구에 응답하여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히트곡을 부르는 공연으로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그의 곡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여전히 명확하다.
‘사우던 맨’에서는 “나는 비명과 채찍 소리를 들었다”고 노래하며 인종차별의 잔인함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오하이오’에서는 “군인들이 우리를 쏘고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공연 중간, 그는 피아노 뒤에 앉아 ‘롱 워크 홈’을 연주하며 베트남에서 돌아오는 병사들에 대해 쓴 곡의 가사를 업데이트했다.
그는 “우리가 우크라이나와의 약속을 어떻게 깼는지”에 대해 노래하며 “아메리카, 우리는 어디로 갔나?”라고 물었다.
사실, 그런 비극적인 주제를 다루는 것이 오늘날의 시대에 부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타투어는 ‘톡킹 투 더 트리’라는 여름 앨범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닐 영은 크롬 하트라는 새로운 밴드를 조직해 공연했다.
이 밴드에는 기타리스트 미카 넬슨, 베이시스트 코리 맥코믹, 드러머 안토니 로게르포가 포함되어 있으며, 모두 ‘프라미스 오브 더 리얼’이라는 그룹에서 활동해온 경력을 지닌 뮤지션들이다.
이번 공연에서 82세의 스푸너 올덤이 휠체어에 탄 채로 등장했으며, 미카 넬슨이 그가 ‘우연한 농구 사고로 골반이 부러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덤이 ‘허약한 노인’으로 오해거리 없도록 보장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닐 영은 ‘톡킹 투 더 트리’에서 한 곡을 선보였고, ‘실버 이글’이라는 곡은 그가 버스 운전자가 제안한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한 형식적이고 포크적인 음악이다.
또한, 그는 방금 발매된 ‘빅 크라임’이라는 곡을 통해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를 겨냥한 강한 메시지를 담고 푸른 성과 같은 것을 찬양했다.
하지만 가장 큰 감동을 주었던 것은 여전히 구습에 숨어있는 긴박함이었다.
그는 ‘카우걸 인 더 샌드’, ‘라이크 어 허리케인’, 환경 파괴자에 대한 경멸을 담은 ‘비 더 레인’과 ‘썬 그린’에서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크롬 하트가 크레이지 호스보다 재기 넘치는 팀은 아닐지라도, 그들의 연주가 만들어내는 강렬한 에너지는 여전히 강했다.
닐 영은 마지막 곡으로 50년 전 명작 ‘투나잇의 밤’에서 발췌된 ‘롤 어나더 넘버(포 더 로드)’를 선보이며 공연을 맺었다.
1975년 여름, 그는 히피 시대의 실망에서 벗어나려던 시기였다.
그리고 이번 공연에서 그가 부른 이 곡은 더욱 격렬한 실망을 탐험하게 된 인간의 고뇌를 담고 있었다.
이미지 출처:la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