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16, 2025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 행동 지침 가이드 발행

1 min read

이미지 출처:https://www.cnn.com/2025/08/25/travel/south-korea-jeju-tourist-guidelines-intl-hnk

제주도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무질서한 행동이 잇따르자 다국어 안내서를 발행했다.

제주도는 ‘한국의 하와이’로 불리며, 반짝이는 푸른 바닷물, 녹차 밭, 눈 덮인 화산인 한라산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1,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제주도를 찾으며, 서울과 제주의 비행 노선은 세계에서 가장 바쁜 노선으로 자리잡았다.

국제 항공 운송 협회의 2024년 세계 항공 운송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서 제주까지는 1시간 15분 거리에 있어 지난해 1,300만 명의 승객이 이 경로를 이용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된 이후 외국인 관광객 수는 급증하여, 2024년에는 연간 190만 명이 제주도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도 당국은 8,000부의 안내서를 인쇄하여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지역 규정과 문화를 알리고자 하고 있다.

이 안내서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작성되었으며, 관광객들이 간과할 수 있는 소소한 법규와 벌금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정되지 않은 장소에서의 흡연, 신호를 무시하고 길을 건너기, 쓰레기를 버리기, 환경을 훼손하는 행위는 각각 5만 원(35.77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안내서는 ‘상기사항 위반 시 경범죄로 처벌되거나 소액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항공기와 크루즈가 제주도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입하면서 제주도 주민들은 외국인 관광객에 의한 문제를 불평하고 있다.

특히 한 외국 관광객이 제주도의 버스 안에서 흡연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4월에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많은 한국인들이 분노를 표출했다.

한 사용자는 인스타그램 영상에 ‘즉시 그 사람을 추방하고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 벌금을 내지 않으면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사용자는 ‘이건 우리의 나라를 무시하는 것 아닌가?’라고 썼다.

또한, 지난해 여름에는 한 외국 어린이가 제주도의 인도에서 배변을 하는 사진이 온라인에서 논란을 일으키며, 많은 사람들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หนัก한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도 역시 팬데믹 이후 과잉 관광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 문제는 지역 주민들에게 불만을 초래하고 있다.

한국의 역사적인 북촌한옥마을은 여름에 지역 주민들의 소음 문제로 비거주자에 대한 엄격한 통행금지를 도입하기도 했다.

일본은 여러 해에 걸쳐 외국인 관광객에 맞춘 예절 안내서를 배포하고 경고를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작년에는 교토의 유서 깊은 지역인 기온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식적으로 금지된 지역에서 게이샤의 사진을 찍는 데 대한 문제가 커지면서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의 발리와 같은 다른 인기 관광지들도 오랜 시간 동안 불량 관광객 행동 문제와 씨름해왔다.

한편, 유럽에서는 과잉 관광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논의가 급증하고 있다.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와 같은 나라에서는 불만을 가진 주민들이 거리로 나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작년 여름 바르셀로나의 지역 주민들이 관광객들에게 물총을 발사하는 사진이 전 세계에 퍼지기도 했다.

올해에도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에서 시위가 이어졌으며,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직원들은 과도한 인파로 인해 자발적으로 파업을 하기도 했다.

이탈리아의 다양한 관광지를 위한 마케팅 회사 Visit Italy의 CEO인 루벤 산토피에트로는 주민들의 선의에 대한 존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주민이 만족하지 않은 도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도시는 정체성을 잃게 된다. 주민들은 배척당한다고 느끼게 되고, 동네는 관광지로 전락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