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원주민 공동체의 고뇌: 알래스카 및 루이지애나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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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DETROW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Sea Change’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전 세계에서 약 2000만명이 극한 기후 현상으로 인해 이주해야 했다는 2022년 정부간 기후변화 패널(IPCC)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루이지애나의 포인트 오 쉰과 알래스카의 누나피추크와 같은 원주민 공동체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를 다뤘습니다.
이제 두 리포터, 에바 테스파예와 세이지 스마일리가 각 지역에서의 상황을 살펴보았습니다. 두 지역은 약 4,000마일 떨어져 있지만, 해안 침식 문제는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원주민 공동체들이 이주 여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세이지 스마일리는 알래스카 누나피추크를 방문해 이곳이 영구 동토 위에 세워져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하지만 기온 상승으로 인해 영구 동토가 녹아내리면서 땅이 불안정해지고 주택과 인프라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스마일리가 인터뷰한 지역 주민인 거트루드 루이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운드바이트)
“제 손자에게서 보도를 벗어난 후 무릎 깊이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를 구조해야 했죠. 그의 고무장화는 결국 잃어버렸습니다.”
누나피추크 주민들은 약 1마일 떨어진 토지로 이주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이주를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전했습니다.
에바 테스파예는 루이지애나의 포인트 오 쉰에 주목했습니다. 이곳은 잦은 허리케인과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땅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그는 포인트 오 쉰 지역주민들이 이주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탐구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방송에서 테스파예는 포인트 오 쉰의 원주민 노인 브렌다 앤 빌리오트와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녀는 고향에 대한 강한 애착을 표현하며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사운드바이트)
“여기는 조용하고, 가족 모두가 이곳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여기 있는 것이 좋습니다.”
포인트 오 쉰은 아름다운 환경과 바다, 그리고 다양한 자원과 야생동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는 주민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기로 결정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테스파예는 이 지역의 문화유산 및 회복력 조정자 체리 마테르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의 깊은 환경적 연결을 들었습니다.
(사운드바이트)
“제 남편은 어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는 다양한 어종을 잡습니다. 이것은 모두 환경 변화 덕분입니다.”
알래스카의 누나피추크와 루이지애나의 포인트 오 쉰, 이 두 지역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기후변화라는 공통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누나피추크에서는 사람들을 이주시키기 위해 국가 파트너십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 지역은 자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주민들은 주장합니다.
스마일리는 누나피추크의 이주 조정자 모리스 알렉시와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그는 연방정부가 이주를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운드바이트)
“연방정부는 누나피추크가 지금 있는 위치에 두도록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0년 정부 회계 감사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이주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고, 그 보고서에서는 통합된 연방 계획의 부족이 수많은 이주 프로젝트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22년 바이든 행정부는 부족들을 위해 1억 3천 5백만 달러를 배정했지만, 그 지원금은 주로 알래스카의 몇몇 부족들로 향했습니다.
루이지애나의 포인트 오 쉰은 연방 인정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지원받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지역 비영리 단체와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다시 말해, 포인트 오 쉰은 자리를 유지하려고 다양한 해안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 기자는 서로 다른 두 지역에서 상이한 문화적 배경과 기후적 도전에 직면한 원주민 공동체를 탐구하며 여러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두 지역 모두 고향과 지역 사회를 지키기 위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그들의 문화와 공동체를 지키려는 노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Sea Change’ 팟캐스트의 ‘Land and Water: Tribal Relocation and Resistance’ 제목의 에피소드에서 더욱 자세히 청취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np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