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15, 2025

미국 군함, 베네수엘라 수산물 어선 강제로 보드

1 min read

카라카스, 베네수엘라 (AP) — 베네수엘라 외교부 장관은 토요일, 미국 군함의 인원이 베네수엘라 수역에서 어선 한 척을 강제로 보드했다고 발표하였다.

그 어선에는 9명의 어부가 탑승하고 있었다.

관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8월 라틴 아메리카 마약 밀매와의 전쟁을 명목으로 카리브해에 군함을 배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외교부 장관 이반 길(Yván Gil)은 언론브리핑에서 미국 해군의 구축함 1척이 “불법적이고 적대적으로” 베네수엘라 어선을 보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8명의 무장 인원이 어선에 8시간 동안 머물면서 어부들이 정상적으로 소통하고 활동하는 것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이후, 그 어선은 베네수엘라 해군의 호위를 받으며 해제되었다고 전했다.

길 장관은 이 어선이 어업을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베네수엘라 수산부로부터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의 사진을 공개하며, 자국의 주권을 방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길 장관은 “이런 행위에 대한 지시를 내리는 자들은 카리브해에서의 군사적 전개를 정당화할 만한 사건을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정권 교체 정책의 실패를 지속하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러한 불법적이고 부정당한 행위에 대해 경고하면서, 자국의 소중한 주권을 지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외교부의 불만 제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이 실린 배를 공격하여 11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한 며칠 후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배가 베네수엘라에서 출발했으며, 아라구아 범죄조직의 구성원을 포함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행정부는 그런 주장을 입증할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이 즉결 처형을 저질렀다고 비난하며, 내무부 장관 디오스다도 카벨로(Diosdado Cabello)는 워싱턴의 주장을 “거대한 거짓”이라고 일축하고, 자국 조사가 약물 밀매와 연관이 없던 몇몇 개인의 실종 사건과 연결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에 마약을 유포하는 카르텔을 이끌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의 체포에 대한 보상금을 2,5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로 두 배로 높였다.

미국 정부는 4,000명 이상의 병력을 해당 지역으로 배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전하지만, 베네수엘라 정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국민들에게 자발적 무장 밀리시아에 가담할 것을 촉구했다.

토요일,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들에게 군 부대에 가서 훈련을 받을 것을 요청하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미지 출처:p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