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민 법원에서 콜롬비아 출신 8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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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아침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이민 법원에서 콜롬비아 출신 8명이 체포됐다.
이날 아침 한 법정에서 체포된 인원수는 가장 많았다. 이는 샌프란시스코 변호사 협회 Milli Atkinson에 따르면 단일 법정에서 발생한 사건 중 최대 규모다.
모든 사건에서 국토안보부(DHS) 변호사와 이민 판사는 이제 일반화된 절차를 따랐다.
DHS 변호사는 망명 신청자들의 사건을 빠르게 종결하기 위해 ‘사건 기각 요청서’를 제출했다.
판사는 이 요청을 승인하거나 거부하지 않은 채, 각 망명 신청자에게 10일의 시간을 주었다.
하지만 법정 복도에서 대기 중이던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은 이들을 체포했다.
특히 한 젊은 남성과 여성은 맞춤형 검은 후드티와 어두운 청바지를 입고 법정 뒤 벤치에서 손을 잡고 앉아 있었다.
그들은 섣불리 부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정적으로 법정에서 웹엑스를 통해 진행하는 조셉 박 판사의 호출을 받았다.
DHS 변호사는 두 사람의 사례에 대해 두꺼운 히스패닉 악센트로 ‘사건 기각 요청서’를 제기했다.
뒤따라 나온 여섯 명의 개인에 대해서도 같은 요청이 제기되었다.
이 부부는 법정 뒤에서 만난 변호사와 법률 사례 작업자를 만나, 긴급 연락처 정보를 제공하고 자신들이 법정 밖에서 구금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받았다.
남성은 기다리고 있는 친구에게 차 열쇠와 신용 카드를 건네며 부인이 옆에서 조용히 울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동시에 한 나이가 지긋한 콜롬비아 남성이 흑백 바시티 재킷을 입고 법정에 나섰다.
그는 뉴욕에서 살다가 캘리포니아로 이사했다고 전했으며, 자신의 차 등록증을 제시하면서 증거를 제시했다.
DHS 변호사는 그의 사건에 대해서도 기각 요청서를 제출했다.
젊은 커플과 노인 남성은 변호사와의 상담 후, 법정을 나갈 준비를 했다.
여성은 노인 남성과 손을握고, 스페인어로 ‘빨리 나가면 나이를 먹고 빨리 나갈 수 있을 거야’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법정에서 나가게 된 다음에 다른 이들이 차례로 심문을 받았다.
잘 차려 입은 중년의 여성이 나서서 2024년 세금 신고서와 캘리포니아 운전 면허증을 들고, 최근 안정적인 직장을 찾았다는 소식을 판사에게 자랑스럽게 전했다.
DHS는 그녀의 망명 청구를 기각하려고 했다.
다음으로 두 명의 젊은 남성과 또 다른 여성이 차례로 나섰고, 이들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사건 기각 요청이 제출되었다.
모두 법률 상담자와 만난 후 법정을 나가는 길에 ICE에 의해 체포되었다.
마지막 망명 신청자는 21세의 여성으로, DHS는 그녀의 사건도 기각 요청했다.
그녀는 법정을 나와 케이스워커의 팔을 감싸고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두 명의 ICE 요원이 이를 눈치채고, 한 요원이 반복적으로 그녀의 이름을 물었다.
그녀가 대답을 거부하자, 법률 상담자와 상담 변호사가 요원에게 영장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요원은 영장을 요청하며 전화를 걸었고, “명백한 일치가 있다”고 말했다.
몇 분 후 세 번째 요원이 손에 영장을 들고 도착했다.
ICE는 이 영장을 변호사에게 제시했고, 변호사는 ICE 요원들과 함께 법정으로 돌아가며 콜롬비아 여성을 수갑 채웠다.
이미지 출처:missionlo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