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포틀랜드에서의 이민 정책에 대한 시위 진압 위해 주 방위군 투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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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포틀랜드에서 이민 집행에 반대하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주 방위군을 파견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9월 5일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포틀랜드에 가면 그들을 완전히 박멸할 것이다. 그들은 사라질 것이다.”라며 “그들이 그 도시를 망쳐버렸다.”고 말했다.
이민세관단속국(ICE) 앞에서의 시위는 6월 초부터 계속되고 있으며, 6월, 7월 4일, 노동절 등 주요 시점에서 큰 폭발이 있었다.
포틀랜드에서의 사건 전개는 다음과 같다.
6월 2일: 연방 당국이 포틀랜드 이민 법원에서 망명 청원자를 체포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 단속 조치 아래 포틀랜드에서 처음으로 벌어진 체포로 보인다.
6월 4일: 연방 요원이 ICE 건물 앞에서 바리케이드를 막고 있던 세 명의 시위자를 체포했다. 이들은 ICE가 타코마로 향하고 있는 밴을 막고 있었다. 같은 날, 연방 당국은 포틀랜드 이민 법원에서 망명 청원자를 또 한 명 체포했다.
6월 6일: 연방 요원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민 단속을 시행하면서 시위가 격화되며 로스앤젤레스에서 큰 시위가 일어난다. 트럼프는 2,000명의 주 방위군을 로스앤젤레스에 파견하겠다고 발표하고 포틀랜드에서도 그에 따른 더 넓은 시위가 발생한다.
6월 8일~13일: 포틀랜드 경찰은 ICE 건물 앞에서 시위자들이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치운다. 다음 날 경찰청장 밥 데이(Bob Day)는 관할권의 지역 법 집행기관이 연방 이민 단속에 협조할 수 없음을 선언한다.
오리건주의 ‘피난처’ 법에 따라, 주 또는 지방 law enforcement 기관은 연방 이민 단속과 협력할 수 없다.
이후 시위는 계속되며 연방 요원이 최루가스를 배포한다. 이 시기 동안 포틀랜드 경찰은 방화, 경찰관 폭행, 체포 저항 등으로 13명을 체포했으며, 그 중 10명은 6월 12일 밤에 체포되었다.
6월 14일: 수백 명이 ICE 건물 앞에서 “왕이 없다”는 행진 후 시위를 벌였다. 시위 중 몇몇이 정지 신호를 임시 방편으로 사용해 ICE 건물의 정면 문을 파괴했다. 포틀랜드 경찰은 이를 폭동으로 선언하고 연방 요원은 연기, 최루가스 및 기타 투사체를 배포했다. 경찰은 세 명을 체포했다.
6월 15일: 포틀랜드 시장 키스 윌슨(Keith Wilson)은 로스앤젤레스의 군대 배치에 대한 반응으로 포틀랜드에는 주 방위군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6월 19일: 포틀랜드 경찰이 마지막으로 시위 중 체포를 하여 총 25명이 체포되었다.
6월 24일: 포틀랜드 경찰청장은 포틀랜드시의회에 시위를 관리하는 방식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같은 날, 포틀랜드 경찰팀은 시위를 관찰하며 “ICE가 아니라면 우리가 직접 도울 수 있다”고 기록했음을 전해왔다.
7월 4일: ICE 건물 앞에서 큰 규모의 시위가 열리며 연방 범죄로 4명이 더 체포됐다. 이로써 연방 당국이 체포한 총 인원은 22명이 되었다. 포틀랜드 경찰은 비행기에서 시위를 모니터링했고 자전거로 출동한 경찰은 시위자들에게 불꽃놀이를 금지할 것을 상기시켰지만 체포는 하지 않았다.
7월 8일: 트럼프의 “국경 담당자” 톰 호먼(Tom Homan)은 포틀랜드를 언급하며 이민 단속을 두 배, 세 배로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나는 포틀랜드에 간다. 우리는 그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호먼은 말했다.
7월 11일: 국토안보부 장관인 크리스티 노엠(Kristi Noem)은 포틀랜드에서의 무정부주의자 및 반파시스트(antifa) 관련 그룹들이 ICE 요원의 이름, 사진 및 개인 주소를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7월 19일: ICE 건물 앞에서 약 60명이 모였고, 몇몇은 상대방 시위자에게 전자총을 소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911에 신고했다. 기록에 따르면 시위는 자정쯤에 30명으로 줄어들었고, “그룹들은 저조한 에너지로 조용히 앉아 있었다.”고 경찰 문서에 기록되었다.
7월 25일: 인근 저소득 주택 복합단지 주민이 시위를 둘러싼 소음 규정을 시행하라는 소송의 첫 심리가 멀트노마 카운티 순회 법원에서 시작되었다.
8월 14일: 멀트노마 카운티 수석 판사인 엘렌 로젠블룸(Ellen Rosenblum)은 경찰이 ICE 시설 앞 시위를 둘러싼 소음 규정을 집행할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다.
8월 20일: 호먼이 포틀랜드의 ICE 시설을 방문하며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그들의 뒤를 지켜준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8월 21일: 한 시위자가 뒤에서 밀쳐지고 연방 요원에게 권력을 폭력적으로 행사당해 법무부에 소송을 통지했다. 그는 시위 중 두 차례 연행되며 최루가스를 맞았다고 주장하였다.
8월 26일: 노동부 장관 로리 차베스-데레머(Lori Chavez-DeRemer)는 트럼프에게 “포틀랜드에 와서 강력한 단속을 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9월 1일: 대규모 시위 후, 100명 이상의 시위자들이 인근 공원에서 ICE 건물로 행진했다. 일부 시위자는 임시로 만든 단두대를 들고 나왔다. 연방 요원은 군중에게 화학 가스와 최루탄을 배포했다.
9월 4일: 폭스뉴스는 ICE 건물 앞에서의 노동절 시위에 대한 보도를 방송했으며, 2020년 시위에서의 영상도 잘못 섞여 보도했다.
9월 5일: 트럼프 대통령은 포틀랜드에서의 시위를 두고 연방 개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들이 그 도시를 망쳐버렸다”고 언급했다. 티나 코테크(Tina Kotek) 오리건 주지사는 포틀랜드에 주 방위군 파견 위협을 “터무니없고 불법적이며 비인간적”이라고 반박했다.
9월 8일: 미국 검찰청은 6월 13일 이후 ICE 건물 앞에서 26명이 연방 범죄로 기소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미지 출처:oregon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