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미드웨이 블리츠 하의 이민 단속, 베냐민 버그콰무가 시카고에서 ICE와 함께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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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 이민 문제에 대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보수 성향의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인 베냐민 버그콰무가 미국 이민 세관 집행국(ICE) 요원들과 함께 체포 작전을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아래 이민 단속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버그콰무는 시카고에서의 ICE 활동과 주민들의 반대 시위를 담은 일련의 인스타그램 영상을 게시했다.
한 영상에서는 버그콰무가 요원들이 한 남성을 수갑으로 체포해 이름 모를 차량에 태우는 장면을 촬영하고 있다.
갑자기 다른 차량이 접근하고 한 남성이 버그콰무에게 중지를 세우며 “너희들이 우리 커뮤니티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라고 말한다.
차에 타고 있던 한 여성은 “네 엄마였다면? 네 아빠였다면?”이라고 묻는다.
그러자 버그콰무는 “그들이 범죄자라면, 나가야 한다. 그들은 범죄자, 범죄자야”라고 답한다.
버그콰무는 극우 성향 뉴스 채널인 리얼 아메리카스 보이스의 특파원이며, 인스타그램에서는 177,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논평 요청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남부가정법센터(Southern Poverty Law Center)의 수석 연구 분석가 제프 티샤우저는 버그콰무가 보다 기성의 MAGA 신념을 가진 사람들과 폭력적인 집단인 프라우드 보이(Proud Boys)와 같은 극우 단체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냐민 버그콰무는 극우 인플루언서이고, ICE와 함께 하는 것 자체가 특정 청중을 위해 콘텐츠를 조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오퍼레이션 미드웨이 블리츠’는 월요일에 시작되었으며, ICE는 최근 며칠간 여러 차례 체포를 실시했다.
트럼프가 제안한 대로 국방군이 시카고에 투입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버그콰무의 인스타그램 페이지의 또 다른 영상에서는 ICE 반대 시위자들이 모여 그를 촬영하며 방해하고 있다.
버그콰무는 불법 이민자들을 이웃에게 위협이 되는 폭력 범죄자라고 묘사하며 “얼마나 많은 범죄자를 우리는 지켜봐야 하느냐? 강간범? 살인범?”이라고 말했다.
그의 영상 설명에는 “우리의 창립자들이 경고한 내부의 적들”이라고 적혀 있다.
그는 “너희 동네에 범죄자가 얼마나 있어야 하느냐? 너희가 강간범도 받아들일 수 있냐? 살인범도 괜찮냐?”라고 언급했다.
많은 연구들은 이민과 범죄 추세 간의 관계가 없음을 밝혀냈다.
미국 이민위원회(American Immigration Council)의 2024년 10월 연구에 따르면, “주별 불법 이민자 밀집도와 살인, 강도 또는 폭행 간의 연관성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시카고를 “살인 필드”라고 언급했으며, 버그콰무는 이 도시의 범죄 통계가 “제3세계 국가처럼”이라는 비유를 사용했다.
하지만 시카고는 최근 몇 년 동안 범죄가 크게 감소하였으며, 1965년 이래 여름 기간 동안 가장 낮은 살인 수치를 보였다.
한 시민과 버그콰무 간의 대화가 격렬해져 시카고 경찰이 개입하기에 이르렀고, 경찰은 버그콰무에게 물러서라고 지시했다.
이는 그가 시카고에 돌아온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버그콰무는 트럼프 지지자들과 함께 MAGA 모자를 쓴 상태로 시카고의 파스터 에마 로사노를 타겟으로 하여 괴롭혔다.
버그콰무는 로사노를 “중미와 멕시코에서 불법 이민을 교육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ICE의 급습이 예상되었으나 시카고에서는 대규모의 이민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버그콰무는 이전에 ICE와 함께 인디애나주 개리의 추방 비행기를 촬영하기 위해 포함된 경험도 있다.
그의 영상 작업은 항상 어떤 형태의 “트롤링”이나 도발에 기초하고 있으며, 이러한 존재가 이민 체포와 같은 상황을 더욱 격앙시키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티샤우저는 “이런 출연자가 현장에서 활동하면 상황이 나쁘게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때때로 이런 도발이 폭력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chic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