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시위 중 ICE 지지자가 자신에게 페퍼스프레이를 뿌려 화제
1 min read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긴장감 넘치는 시위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며, ICE(국토안보부 이민세관단속국) 지지자가 자신에게 페퍼스프레이를 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지지자들이 격렬하게 충돌하는 도중 일어났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해당 여자는 독선적으로 행동하며 시위 참가자들 앞에 서서 그들의 존재를 크게 도전했다.
어느 순간, 그녀는 페퍼스프레이 캔을 꺼내어 누군가가 가까이 오면 사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하지만 시위 참가자들은 대부분 그 자리를 고수하며 그녀가 왜 그곳에 왔는지,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 질문했다.
한 시위자가 약간 앞으로 나아가자, 그 여자는 당황하여 스프레이를 쏘려 했지만, 의도와 달리 자신의 얼굴에 끼얹었다.
즉각적인 고통이 그 여자를 덮쳤고, 목격자들은 그 여자가 몇 분 전까지 군소리 없이 소리치던 모습이 급격히 변했다는 것을 보고 말했다. 통제 불가능한 아픔에 시달리며 눈을 문지르기 시작한 그녀는 이제는 격렬한 주장이 아닌 절박한 목소리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다.
일부 시위자는 그녀의 상태를 걱정하며 다가갔고, 한 포틀랜드 주민은 그녀에게 괜찮은지 물어보았다. 다른 이들은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그 상황을 지켜보았다.
이후 ICE 지지자는 시위자들에게 구급차를 호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구급차를 불러줘!”라고 외친 그녀의 외침에, 주변 사람들은 그녀가 방금 자신이 위협했던 사람들에 의존하려는 모습에 믿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 사건은 비디오로 촬영되어 트위터, 틱톡, 레딧과 같은 플랫폼에서 빠르게 퍼졌다.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이 장면에 대한 날카로운 반응을 쏟아내며 아이러니한 상황을 강조했다.
한 댓글 작성자는 “그녀가 직접 페퍼스프레이를 뿌리고 그걸 막으려 할 때의 모습이 정말 어이없다”며 조롱했다. 다른 한 사용자는 “그녀는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줄 의도가 있었지만, 결국 자신에게 해를 끼쳤고, 그 순간에 공감을 받았다.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결코 그러지 않겠지”라고 적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그녀가 사고 후 도움을 요구한 것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한 사용자는 그녀가 시위자들이 구급차를 부르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이야기한 것을 회상하며 “그런 자격의식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일부 사용자는 시위자들이 공격받은 상황에서도 보여준 인내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그녀를 돕고 있는 사람들은 성자들이다. 나같은 사람은 그렇게 친절할 수 없다”는 댓글이 눈에 띄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우스갯소리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시위 중의 대치 상황이 얼마나 빠르게 고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경고의 메시지로 작용하고 있다.
불행히도 그녀가 전문적인 의료 지원을 받았는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이 사건은 포틀랜드 시위의 예측 불가능한 역학 구조의 상징으로 남게 될 것이다.
이미지 출처:canbyfir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