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11, 2025

시카고, 증가하는 반유대주의 공격에 대한 대처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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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 반유대주의 공격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시민 및 종교 지도자들이 모인 패널이 이 문제의 개인적 영향을 보여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회견에는 라비, 반유대 증오 사건의 피해자, 시카고 도시 연합, 도심 무슬림 행동 네트워크, 반명예훼손 연맹(ADL) 및 시카고 경찰의 대표들이 참석하여 증언을 했다.

회의에서는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는 말을 한 라비들과 작년 로저스 파크의 전통적인 유대 교회를 가던 중 총에 맞은 유대인 남성 에이탄 블라이흐만이 등장했다.

블라이흐만은 “반유대주의는 단지 유대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두의 문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일이 더 잘 진행되었는지 생각해 본다. 만약 내 아이들이 피곤하지 않아서 나와 함께 갔더라면 어떻게 됐을까?”라고 물었다.

또 그는 “그의 총이 고장이 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라며 증보를 바랐다.

회의에서 시카고 인권위원회의 가장 최근 보고서는 대부분의 범죄 카테고리에서 증오 범죄가 감소했다고 보고했으나 반유대 범죄와 동성애자에 대한 범죄는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시카고 경찰이 분류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반유대 범죄가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 데이터가 피해자의 증언을 포함하고 있음을 밝혔으며, 범죄과의 유죄 판결이 없더라도 혐오 범죄로 의심되는 사건으로 분류되었다.

시카고 경찰의 마이크 밀스틴 부청장은 이번 증가가 혐오 범죄 신고 절차가 개선되었기 때문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23년 10월 이스라엘에서 1,200명이 사망한 하마스 공격 이후 반유대와 이슬람혐오 사건이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열린 것이다.

청문회는 시카고 시의회 유일한 유대인 의원과 여러 의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으며, 이들은 발표자 목록에 ‘주류 유대인’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회의는 또한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이 심화되면서 유대인 커뮤니티 내부의 분열을 드러냈다.

갈등하는 패널들 간에는 반유대주의를 어떻게 정의할지에 대한 이견이 존재했다.

전통적인 주장을 하는 유대인 패널들은 극단적인 진보 세력의 목소리를 초청한 위원회에 대해 비난했다.

한편 진보적인 유대인 패널들은 반유대주의와 반시온주의를 혼동하는 것에 반대하며, 이런 혼동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노트르담 대학교의 젠더 및 평화학 교수인 에슐리 보어는 “반시온주의는 반유대주의와 다르다”고 말했다.

그녀는 “팔레스타인을 위한 정치적 지지를 반유대적 증오와 동일시하는 것은 우리가 반유대적 증오와 싸우는 일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경찰의 성명에 따르면 반이스라엘 사건은 반유대적 증오 범죄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 동안 보어와 다른 진보 패널들은 반유대주의의 증가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극우 백인 우월주의의 증상이라고 주장했다.

주 상원의원 셀리나 빌라누에바는 자신의 사무실이 반유대 증오로 백스파이크에 낙서되는 사건을 겪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번 증오 행위는 두려움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었다”라고 덧붙이며 반유대주의는 교육 받지 못한 것으로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ADL의 지역 담당자는 “극단적인 발언과 폭력이 정당화되도록 하는 영감을 주는 소셜 미디어에서의 발언이 폭력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회의 후 50구역 의원인 데브라 실버스타인은 위원회의 계획이 ‘주류 유대인 단체’를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그녀는 “증언한 반유대 혐오 사건의 실제 피해자는 단 두 명뿐이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반유대 증오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60일 이내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chic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