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8, 2025

2028년 올림픽, 샌페르난도 밸리에서의 변화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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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개최 당시, 샌페르난도 밸리는 경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교통 혼잡과 개발에 대한 우려로 밸리의 주택 소유주들은 세풀베다 분지에서 올림픽 경기를 막는데 성공했다.

환경 보호론자들도 2,000에이커 규모의 홍수 평원인 세풀베다 분지 사용에 반대했다.

그 결과, 관광객들이 밸리 지역을 찾지 않았고, 일부 지역 주민들은 올림픽을 텔레비전으로 시청하며 지출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 샌페르난도 밸리에 다가오고 있다.

BMX, 스케이트보드, 3×3 농구 및 현대 펜타슬론이 세풀베다 분지의 임시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LA 시의회 의원들과 지역 비즈니스 리더들은 올림픽 기간 동안 활발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파티, 청소년 스포츠 클리닉, 선수와 팬들이 기념품을 교환하는 핀 트레이딩 파티 등을 준비 중이다.

그들은 올림픽 기간 동안 밸리의 상점, 식당 및 기타 사업체가 혜택을 누리기를 바라고 있다.

모니카 로드리게스 시의원은 최근 그레이터 샌페르난도 밸리 상공회의소 이벤트에서 “1984년에 밸리 지역이 올림픽과 완전히 단절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와 샌페르난도 밸리 지역을 대표하는 네 명의 다른 시의원들은 올림픽 계획과 시의 다른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블루멘필드 시의원은 1984년 남자 체조 경기를 몰래 관람한 일화를 이야기하며, 당시 자신이 선택한 좌석 근처에 존 트라볼타가 있었다고 전했다.

2028년 올림픽 기간 동안, 그는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자택 근처의 대형 스크린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시청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

블루멘필드는 “우리는 올림픽이 도시 전체의 일상이 되기를 원한다”며, 밸리 지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에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1984년 올림픽에 대한 반대는 밸리에 국한되지 않았다.

많은 LA 주민들은 교통 혼잡을 우려했고,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이스라엘 팀 11명이 테러리스트에 의해 살해된 사건 이후 테러리즘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밸리 주민들의 저항은 1978년 톰 브래들리 시장의 제안에 뿌리를 두고 있다.

브래들리 시장은 세풀베다 분지로 할리우드 파크 경마장을 이전하고자 했으나, 많은 주택 소유주와 비즈니스 그룹의 반대에 부딪혀 이를 철회해야 했다.

그 결과, 올림픽 경기 유치위원회는 분지에서 수영, 양궁, 조정 및 자전거 경기를 지지한 브래들리 시장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분지에서의 경기를 포기하게 되었다.

1990년대 후반에 주민협회 회장을 맡았던 르네 와이처는 당시 올림픽 시설 반대 운동에 힘을 쏟았으나 이후 경기를 허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바꿨다.

와이처는 당시 올림픽 유치위원회가 세풀베다 분지에 수영장과 기타 시설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자금을 수용할 수 있었으나, 이를 잃은 것이 큰 기회라고 강조했다.

“정말 멋졌을 것이며, 밸리 지역에 잘 봉사할 수 있었던 시설이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2028년 올림픽을 책임지고 있는 LA28 측은 현재 다양성 확보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최근 올림픽 폐막식에서 라틴 커뮤니티의 참여가 부족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촉구했다.

또한, 최근 연방 이민 단속이 대부분 라틴계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점을 언급하며, 자신의 지역 사회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말하면서 “다시 그런 일이 발생하게 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시 정부 차원에서도 올림픽을 대비한 다양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

최근 로스앤젤레스 시는 2028년 올림픽을 맞아 거리 청소 프로그램인 ‘샤인 LA’를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샌페르난도 밸리 지역의 퇴직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최근 카렌 배스 시장은 임시로 인종 차별의 문제에 대한 대응을 촉구했던 시민들의 지지를 뜨겁게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자신의 지지를 받았던 여러 단체들과 협력하여 보다 나은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LA 시의회는 컨벤션 센터 확장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의 예산은 최근 27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이는 6개월 전보다 4억 8천 3백만 달러 상승한 수치다.

마지막으로, 전 시의원 데니스 자인은 LA 시의 헌법 개정 위원회 임명을 철회했다고 밝히며, 그 배경에 대한 여러 소회를 전했다.

그는 시의회 내 진보적 의원들 사이에서 적지 않은 갈등을 느꼈으며,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임명을 물러났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la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