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7, 2025

미국, 조지아주 현대-LG 배터리 공장 단속… 한국 정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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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국토안보부(DHS) 관계자들이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LG 배터리 공장에서 단속을 벌여 수백 명이 구금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한국 정부가 항의했다.

서울 외교부는 금요일 해당 단속에 대해 투자자와 시민의 권리가 존중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DHS는 금요일 관련 정보를 확인하며 475명이 단속 과정에서 체포되었고, 이 중 다수가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DHS 대변인은 이번 이민 관련 단속이 해당 공장에서의 노동 관행에 대한 수개월간 조사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단속이 외국 투자 유치 노력에 미치는 방해 효과를 드러냈다.

현대-LG 공장은 조지아주에서 가장 큰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 외교부 대변인 이재웅은 텔레비전 회견에서 “우리 투자자의 사업 활동과 국민의 권리는 미국 법 집행 과정에서 부당하게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재집권 이후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자금을 대폭 증대시키고 단속 권한을 확대하여 이민 단속을 강력히 시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악의 범죄자들을 추방하겠다고 공언했지만, ICE의 통계에 따르면 비범죄자의 구금도 증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직장 단속 접근 방식을 변경하여 이민자와 계절 노동자에 크게 의존하는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를 받고 있다.

피유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미국 노동력에서 120만 명 이상의 이민자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 대변인 아비게일 잭슨은 현대 공장 단속을 불법 외국 노동자에 대한 광범위한 단속의 일환으로 설명했다.

잭슨 대변인은 “특정 프로젝트를 위해 미국에 고용된 외국 노동자들은 반드시 합법적인 경로로 입국하고 적절한 근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비즈니스 분야로 만들기 위한 약속을 계속 다지면서 연방 이민 법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틀란타의 국토안보부 조사는 이번 작전이 조지아인과 미국인을 위한 일자리를 위한 의지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단속이 DHS 역사상 가장 큰 단일 사이트 강제 집행 작전이라고 덧붙였다.

국토안보부는 ICE, 미국 세관국경보호청, 비밀경호국 및 여러 국가안보 기관 등을 포함한 여러 하위 기관을 감독하고 있다.

이번 단속이 진행된 현장은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주 역사상 최대 경제 개발 프로젝트로 홍보한 제조업체였다.

한국의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현대자동차는 지난해부터 이 76억 달러 규모의 공장에서 전기차(EV)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LG 에너지 솔루션과 협력하여 내년에 개장할 인접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워싱턴 D.C.에서 알 자지라의 마이크 하나 기자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구금된 개인 중 몇 명이 미국에서 적절한 서류 없이 체류해 왔는지, 또는 다른 범칙으로 구금된 사람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는 없다.

한국 정부의 한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피구금자들이 ICE 구금 시설에 수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 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발표하며, 워싱턴 대사관과 애틀랜타 영사관의 외교관을 현장으로 파견하고 현장 대응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서울 정부는 트럼프의 세금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을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백악관에서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미지 출처:aljaze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