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의 친구들: 조지아 공대의 길고양이 관리 클럽 ‘캠퍼스 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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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공대 캠퍼스를 거닐다 보면, 조용한 길이나 나무 그늘 아래에서 편안하게 쉬고 있는 길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 이 길고양이들은 공대의 비공식 마스코트로 자리 잡아, 학생들의 카메라 롤을 가득 채워주고 있다.
캠퍼스 곳곳에 다양한 위치에서 길고양이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그들은 ‘캠퍼스 캣’ 클럽이 마련한 급식소에서 먹이를 먹거나 나무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캠퍼스 캣은 50마가 넘는 길고양이를 돌보며, 이들의 주거지와 음식을 제공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길에서 발견된 새끼 고양이는 입양될 때까지 임시 보호를 해준다.
이 고양이들을 입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학생, 졸업생 또는 교직원들이다. 클럽의 회원들은 캠퍼스 내 14개의 급식소에서 음식을 보충하며, 고양이들이 안전히 쉴 수 있도록 DIY 보금자리를 만들기도 한다. 올 겨울 폭풍이 찾아온 후에도 이 고양이들은 차가운 날씨에 안전할 수 있는 보금자리를 갖추고 있었다.
캠퍼스 캣은 학생들이 주도하는 단체로, 교수와 외부Shelter도 클럽의 성공에 기여하고 있다. 클럽의 교수 자문은 30년 넘게 클럽과 함께하고 있다. 조지아 공대 경찰청(GTPD)도 고양이의 출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며 협력하고 있다.
클럽의 회장인 캐롤라인 해처는 “GTPD로부터 길고양이에 대한 전화가 여러 번 온다. 2주 전에는 3주 된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클럽의 주요 활동 중 하나는 트랩, 중성화, 방사(TNR) 프로그램이다. 길고양이를 인도적으로 포획하고 중성화 수술을 진행한 후 기존의 환경으로 돌려보냄으로써, 고양이 개체 수의 과도한 증가를 방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TNR 수행 시 클럽은 애틀랜타 휴머니티와 협력하며, 종종 풀턴과 디캡 카운티의 동물 보호소인 라이프라인과도 함께 작업을 진행한다. TNR를 통해 수의사들은 고양이를 진료하고 필요한 예방접종, 구충 및 벼룩 치료를 제공한다.
해처는 “우리는 길고양이와 우리 고양이의 개체 수를 줄이려 하고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캠퍼스에 공상적인 고양이들이 생길 것이고, 그들의 수명도 짧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클럽은 12주 이하의 고양이를 인간과 사회화하여 입양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12주가 지나면 사회화가 힘들고, 입양자와 고양이 모두에게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해처는 종종 임시 보호를 하며 적절한 입양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녀는 “현재 네 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임시로 보호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최근 2년 동안 12마리의 새끼 고양이와 7~8마리의 친근한 성인 고양이가 입양된 것은 클럽의 성장 증거로 나타났다.
하지만 캠퍼스 캣은 모든 이들의 지지를 받지 않는 조직이기도 하다. 비판자들은 고양이 급식소가 너구리나 다람쥐 등 다른 동물의 접근을 막지 않으며, 클럽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학생들이 고양이의 사생활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다.
고양이를 만날 수 있는 행운을 가진다면, 학생들이 고양이에게 다가가거나 사진을 찍으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종종 고양이를 겁먹게 할 수 있다. 학생들은 항상 고양이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또한 클럽에 대한 가장 강한 비판은 그들의 야생동물 보호 노력 혹은 부족한 실천에 대한 것이다. 클럽이 고양이를 주제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캠퍼스 내 다른 동물들에 대한 배려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많은 조류 보호 단체들은 길고양이가 새들에게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하고 있다.
조지아 공대의 숲과 인근 환경은 다양한 조류가 살고 있으며, 이는 지역 생태계에 중요하다. 고양이의 사랑에 비해, 새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학생들이 캠퍼스 캣을 돕고 싶다면, 고양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많다. 클럽은 식사소와 보금자리를 청소하고 수리하는 작업일을 매 학기 두 번 진행한다. 또한 음식 공급소 보충 작업은 매주 진행된다.
캠퍼스 캣은 또한 컴퓨터 과학 캡스톤 그룹이 개발한 자체 앱을 통해 고양이 출현을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앱은 캠퍼스 내 모든 고양이에 대한 정보와 함께 톡벨입양을 진행 중인 고양이의 정보를 제공한다.
캠퍼스 캣은 금전, 음식, 고양이의 복지를 위한 다양한 자재에 대한 기부를 받는다. 고양이를 입양하고 돌볼 수 있는 여유가 있는 학생은 [email protected]로 정보를 문의하면 된다. 그리고 클럽의 인스타그램 @gtcampuscats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ni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