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6, 2025

한국 대통령, 미국에서의 대규모 이민 단속에 전면 대응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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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수백 명의 한국 국민이 체포된 사건에 대해 전면 대응을 지시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이번 단속은 475명을 체포한 것으로, 이 중 300명이 넘는 한국인 노동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ICE가 실시한 단일 장소에서의 최대 단속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한국 외교부 장관 조현은 1일 이재명 대통령이 신속한 문제 해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한국 국민의 권리와 이익, 그리고 미국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들의 사업 운영에 대한 침해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우리 국민의 체포에 대해 깊은 우려를 느끼고 있으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며 이번 사건에 대한 정부 대응 팀이 구성되었고, 필요할 경우 워싱턴 DC를 방문하여 관계 당국과 협의할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조속히 외교부 고위 관계자를 현장에 파견하거나, 제가 직접 워싱턴으로 가서 미국 행정부와 협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체포가 이루어진 공장은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건설 중인 시설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단속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단속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나는 그들이 불법 이민자라고 생각하며, ICE는 단지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ICE의 스티븐 슈랑크는 체포 이유를 설명하며 일부 피체포자들은 불법으로 미국 국경을 넘었고, 다른 일부는 작업이 금지된 비자로 입국했으며, 또 일부는 비자 만료로 체포됐다고 말했다.

한국의 야당인 국민의힘은 체포 사건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며 한국 기업과 공동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의 장동혁 대표는 성명을 통해 “이것은 한국 기업과 공동체에 광범위한 파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의 고위 대변인인 박성훈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그의 ‘실용적 외교’가 시민들의 안전과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보장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의에서 50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약속했으나, 결과적으로 한국 시민에 대한 단속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성명을 통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체포된 이들은 회사와 직접 고용된 인원이 아니다”고 밝혔다.

LG 에너지 솔루션은 “모든 관련 세부 사항을 수집하고 있으며, 해당 당국과 전폭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경제 대국으로, 미국 내 여러 공장을 운영하며 다수의 기업들이 미국 시장 접근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을 피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왔다.

이미지 출처:aljaze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