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현대 공장에서 이민 단속, 한국 정부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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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조지아주 현대 시설에서 진행된 이민 단속에 대해 미국 대사관에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많은 한국 국민이 구금되었다고 전해졌다.
외교부 대변인 이재웅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투자하는 우리의 기업의 경제 활동과 우리 국민의 권리와 이익이 부당하게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민세관단속국(ICE) 및 국토안보조사국을 포함한 여러 연방 기관이 참여한 이번 작전은, “불법 고용 관행과 다른 심각한 연방 범죄”에 대한 조사와 관련이 있다고 ICE 대변인이 밝혔다.
조지아 지역 국토안보조사국의 스티븐 슈란크 특별요원은 목요일에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와 LG 에너지 솔루션이 공동으로 새 전지 공장을 건설 중인 “수백 에이커” 규모의 현장에서 불법 고용 관행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엘라벨 타운에 위치한 이 시설은 약 1,4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조지아에서 가장 큰 제조 사이트 중 하나로 여겨진다.
NBC 뉴스는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동영상을 확인했으며, HSI 요원들이 현대 시설의 건설 현장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한 요원이 직원들에게 전체 현장에 대한 수색 영장이 있다고 말하며 즉시 공사를 중단할 것을 요청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다.
빈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한 근로자는 NBC 뉴스에 “요원들이 목요일 아침 늦게 현장에 도착해 모든 사람에게 미국 시민인지 질문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셜 미디어 동영상에서는 요원들이 근로자들을 줄 세우고, 몇몇 경우에는 요원들이 질문을 하고 가방을 수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의 대변인 마이클 스튜어트는 LG 에너지 솔루션과 현대의 배터리 합작 투자 건설 현장에서 법 집행 기관이 활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모든 노동 및 이민 규정을 준수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구금되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슈란크는 “우리는 불법 체류자에 대한 많은 체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NBC 계열사 WSAV는 수백 대의 비밀 법 집행 차량과 험비가 현장에서 목격되었다고 보도했다.
대형 버스도 현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HL-GA 배터리 회사의 대변인 메리 베스 케네디는 WSAV에 “회사는 건설 현장에서의 활동과 관련하여 해당 당국과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조사를 돕기 위해 우리는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 현재 추가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슐란크는 조사가 목요일을 넘어서도 계속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제공하지 않았다.
ICE 대변인은 “이번 조사는 법을 위반한 자들에 대한 책임을 보장하고 법의 지배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복잡한 사건들은 강력한 협력과 광범위한 조사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은 세계 10위 경제국으로, 미국 내 여러 공장을 운영하는 주요 자동차 및 전자 제조국이다.
7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낮추기 위해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현대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미국에 2,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최근 해당 금액이 2,60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투자는 루이지애나에 58억 달러 규모의 제철소 신설 및 미국 자동차 생산 능력 확대 등을 포함하며, 향후 4년 내에 미국에서 약 2만 5천 개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 출처:n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