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 조종사 음주 사건으로 항공편 지연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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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의 한 조종사가 비행 전 음주 사실이 드러나면서 하와이에서 일본으로 가는 항공편이 최대 18시간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일본항공 조종사가 비행일 전날 호텔에서 혼자서 맥주 3캔을 마신 후 비행 준비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받아 관련 항공편이 연기된 것이다.
항공사 측은 8월 28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중부센트레어 국제공항으로 가는 JL793편을 운항할 예정이었던 조종사가 음주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일본항공은 해당 조종사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음주 사실이 적발된 사실이 있다며, 음주 측정을 위한 장치의 날짜와 시간을 변경해 결과를 은폐했음을 전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약 630명의 승객이 영향을 받았으며, 비행 이후 두 개의 항공편도 잇따라 최대 18시간 지연되었다.
일본 내 항공 및 운수 당국은 수요일 일본항공 본사를 방문하여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일본항공 측은 고객 및 관련된 모든 분들에게 불편과 문제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항공사는 이번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사건은 일본항공 역대 조종사가 비행 전 음주가 적발된 네 번째 사례다.
지난해 4월, 댈러스에서 도쿄로 가는 항공편이 한 조종사가 호텔 바와 자신의 방에서 술을 마신 후 취소된 바 있다.
당시 한 호텔 직원이 조종사의 무질서한 행동을 보고하고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2023년 12월에는 멜버른에서 도쿄로 가는 항공편을 운항하던 두 명의 조종사가 음주로 인해 비행에서 정직 처분을 받았다.
대한민국의 다른 항공사 사례도 눈에 띈다.
2024년 3월, 델타항공의 한 조종사가 2023년 6월 에든버러에서 뉴욕으로 가는 비행 중 법정 음주 한도를 초과한 상태로 발견되어 감옥에 수감되었다.
당시 조종사는 에든버러 공항에서 가방 검색 중 반응을 보였고, 발견된 제이거마이스터 음료수 두 병 중 하나는 이미 반이 비어 있었다.
1월에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의 한 조종사가 조지아 주 서배너에서 시카고로 가는 비행 중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되었고, 그로 인해 비행은 5시간 늦게 목적지에 도착했다.
일본항공 관계자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미지 출처: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