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5, 2025

김정은, 중국 방문…시진핑과의 회담 가능성 속 다양한 외교 활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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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그는 베이징 기차역에서 고위 중국 관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중국 방문에 대한 기쁨을 표현하고 시진핑 정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KCNA)의 사진에 따르면, 김정은과 함께한 대표단에는 그의 어린 딸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한국의 정보 당국은 그녀를 김정은의 후계자로 보고 있다.

그는 2022년 이후로 다양한 주요 행사, 즉 미사일 시험 등에 자주 딸과 함께 나타나왔고, 북한의 매체에서는 그녀를 ‘가장 사랑받는’ 자녀로 소개하고 있다.

KCNA는 김정은과 함께 외무상 최선희를 포함한 고위직 인사들이 동행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이 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번 중국 방문은 김정은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해외를 방문한 것으로, 김정은이 권력을 물려받은 이후 총 다섯 번째 해외 방문이다.

한국의 국가정보원은 김정은이 특별 의전과 보안 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비슷한 수준의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정보기관은 김정은이 4일 베이징에서 있을 행사의 연설대에 올라 시진핑 및 푸틴과 함께 서 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양국 및 러시아 지도자들과의 양자 회담, 다양한 국가원수와의 만남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의 방문은 외교적으로 고립된 상태를 타개하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은 상하이 협력기구(SCO) 정상 회의 참석을 위해 10월 1일 중국에 도착했으며, 김정은과의 회담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 세 지도자는 그동안 양자 회담을 했으나, 아직까지 세 나라가 모여 삼자 회담을 한 적은 없다.

최근 몇 년간 북한의 외교 정책 우선순위는 러시아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의 병력과 탄약을 공급하고 이에 대한 경제적 및 군사적 지원을 받고 있다.

한국의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부터 약 15,000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보냈으며, 이 중 약 2,000명이 전투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한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수천 명의 군사 건설 노동자와 지뢰 제거 작업자도 추가로 파견하기로 합의했고, 첫 번째 1,000명은 이미 러시아에 도착했다고 한다.

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최근 몇 년 간 악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중국과의 관계 복원을 희망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원조 국가로, 김정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료를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의 동맹 관계 강화 이후 북한은 중동 및 대만 해협의 갈등 등 국제 문제에 대해 더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미국에 대한 통일 전선의 일원으로 자신을 포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베이징 다자 행사 참석이 중국과 러시아에 가까운 다른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을 개발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김정은의 이번 중국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국의 신임 대통령 이재명 등의 대북 대화 재개 희망이 연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하지만 북한은 미국 및 한국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으며, 김정은의 외교가 다시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이미지 출처:bostonglo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