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장 선거를 앞두고 자산 대이동이 예고되는 마이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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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의회 의원인 조란 만다니(33세)가 다가오는 뉴욕 시장 선거에서 우세한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마이애미의 부동산 중개인들은 뉴욕 부유층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 자본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민주사회주의자가 후보로 나서는 상황에 따라 마이애미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Jills Zeder Group의 판매 부대표인 주디 제더는 비즈노의 여성 리더십 부동산 이벤트에서 “고객들이 매일 함께하는 전화를 하고 있다. 그들은 만다니가 승리하든 상관없이 ‘우리는 이사 갈 것’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만다니는 6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15~20포인트의 지지율 차이를 유지하고 있으며, 독립 후보로 나선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가 그의 주요 경쟁자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공화당 후보 커티스 슬리와 뉴욕 시장으로 재선에 나선 에릭 아담스 또한 지지율이 저조한 상태다.
만다니는 그의 정책 공약으로 뉴욕의 100만 개 임대 아파트의 임대료 동결, 700억 달러를 빌려 시유지 기반의 저렴한 주택 개발, 무료 버스 요금 지원 및 도시 소유의 식료품점 설립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그는 부유층과 기업에 세금을 늘리는 방향으로 수익을 증대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정책들이 주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므로, 만다니가 당선된다고 해도 이를 보장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후보자가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사실이다.
마이애미의 부동산 중개인은 이미 이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알리시아 세르베라 라마드리드 CEO는 9월 25일 마이애미의 마스터 브로커 포럼과 뉴욕 부동산 협회와 함께 뉴욕으로 가서 마이애미에서 부동산을 어떻게 팔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뉴욕 사람들이 상황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그래서 이게 마이애미에는 이득이 될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는 결코 이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이애미의 부동산 시장은 7월에 발표된 마이애미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37개의 프로젝트에서 9,000개 이상의 콘도 유닛이 대기 중이다. 원월드 프로퍼티스의 CEO 페기 올린은 이 도시가 예상되는 성장을 지탱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마이애미의 고급 부동산 판매자들은 만다니가 당선되면 이득을 보겠지만, 성공에 대한 기쁨을 느끼지 않고 있다.
제더는 “마이애미에는 좋은 일이겠지만, 뉴욕에는 마음이 아픈 일이다. 도시가 위기를 겪을 때, 그들은 항상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bis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