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5, 2025

한미 정상회담, 한국 조선업의 새로운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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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회동이 한국 조선업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회담에서 출범한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상 정립하자’(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MASGA) 프로젝트는 한국의 조선업 글로벌 경쟁력을 미국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구상과 연계하고 있다.

이 이니셔티브는 한국이 미국의 산업적, 전략적 강화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국가로 인식되었음을 보여준다.

2025년 백악관 및 기타 미국 기관에서 발행한 문서들은 미국 조선업의 암울한 현실을 그리고 있다.

한 메모는 미국이 글로벌 조선업 시장에서 단 0.2%만 점유하고 있으며, 중국은 74%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컨테이너 선박 및 선박-육상 크레인 생산에서, 미국의 점유율은 각각 0%에 불과한 반면 중국은 96%와 80%를 차지하고 있다.

상업 선박 건조에서, 미국은 1% 미만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반면 중국은 50%에 달한다.

그러나 미국 양측의 포트조차도 중국 국유 소프트웨어에 의존하고 있으며, 제3의 대안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백악관은 해양 부문 재건을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하며, 이를 국가 안보 및 경제 번영의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이 명령에는 동맹국과의 협력을 위한 조항도 포함되어 있다.

분석가들은 한국과 일본이 각각 30%와 10%의 글로벌 상업 조선업에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한국이 중국 다음으로 뒤따르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조선업과 해상력의 강화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도 나름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산업 생산지수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평균 210을 기록했으나, 2024년에는 134로 감소했다.

수출 또한 2011년에 566억 달러에서 2024년에는 256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연구 및 개발(R&D) 지출은 급격히 감소하였고, 노동력은 거의 3분의 2가 축소되었다.

상대적 비교 우위 지수는 2008~09년에는 10 이상이었으나 2024년에는 약 5로 떨어졌다.

21세기 초반, 한국의 글로벌 조선업 점유율은 중국의 5배에 달했지만, 치열한 경쟁 끝에 지금은 그 위치가 역전되었다.

2023년까지 중국은 22%의 시장점유율로 올라섰고, 한국은 14%로 줄어들었다.

해상력은 궁극적인 해양력의 척도를 나타내며, 이러한 불균형을 반영한다.

미국은 전체 능력에서 여전히 중국을 앞서고 있으나, 국제 평가에 따르면 일부 카테고리에서는 중국 함대가 미국 함대를 초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첫 번째 섬 체계를 넘어갈 만큼 힘을 키우고 있으며, 두 번째 섬 체계를 통해 태평양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워싱턴에서도 베이징의 해군 증강이 미국의 조선업 위기가 해결되기 전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조선업은 정부가 사실상 유일한 고객인 상태로 거의 완전히 붕괴되었으며, 실제 민간 시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기술, 노동력, 산업 능력은 모두 약화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내에서는 ‘진정으로 통합된 동맹 함대’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협력은 조선업을 넘어 해상력으로 확장될 수 있다.

두 번째 ‘MASGA’—’미국의 해상력을 다시 위대하게’—는 공동 투자, 기술, 훈련 및 운영을 포함할 것이다.

이러한 협력은 미국의 핵 항공모함 현대화에 적용될 수 있으며, 북한에 대한 사실상의 핵 방패를 한국에 제공할 수 있다.

그 이유로 한국은 산업 협력에서 해양 파트너십으로 나아가야 한다.

다음 단계는 대륙적 사고에서 해양적 사고로 전환하여 문명적 도약을 완수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동맹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Alliance Great Again)라는 새로운 동맹 프레임워크의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트럼프의 MAGA를 더 넓은 전략적 비전으로 흡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역사적으로 한국의 해양 지향은 한국의 발전을 뒷받침해왔다.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은 동맹과 해외 관여를 통해 국가의 발전을 도모하였고, 노태우와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을 대륙 간 연결자로 포지셔닝했다.

현재도 이러한 장기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독립운동가 안중근이 언급했듯, 원대한 비전이 없으면 큰 성취가 이루어질 수 없다.

한국은 이미 한국 전쟁 동안 동원되었고, 1988년 서울 올림픽 유치, 글로벌 반도체 생산의 우위를 점하는 등의 역사를 통해 그러한 능력을 입증해왔다.

이러한 선례는 한국이 두 개의 MASGA 이니셔티브와 새로운 동맹 구조를 고려할 때 교훈을 제공할 것이다.

역사는 문명의 진로가 바다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음을 보여준다.

이미지 출처:koreajoongang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