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 루이스의 연극 ‘사과철’: Childhood Trauma를 탐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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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철이 시작되면서 우리는 새들이 부드럽게 지저귀고 빨간 사과로 가득 찬 양동이를 보며 나무에 오르고 달콤하고 건강한 과일을 간식으로 먹던 행복한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된다.
하지만 연극 작가 E.M. 루이스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와 육체적으로는 살아남았지만 감정적으로는 그렇지 않은 지금의 성인들을 주제로 한 복잡하고 매혹적인 이야기를 구상했다.
이 연극은 포틀랜드 남동부의 21ten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으며, 고향인 오리건의 과수원에서 진행된다. 주인공 리시와 로저는 25년 전 십대 시절 이곳을 떠났지만, 아버지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다시 돌아온다. 리시(폴리나 예거-로셉)는 고등학교 시절 잠깐 아는 사이였던 빌리(마이클 하이딩스펠더)와 만나게 된다. 빌리가 재산을 사겠다고 제안하자 리시의 아픈 과거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감독 프란시스코 가르시아의 능숙한 손길 아래,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매끄럽게 오가며, 조명, 바람 종소리의 부드러운 소리(데이 토마스 설계)와 작은 의상 변화를 통해 리시의 기억 속으로 빠져드는 순간을 강조한다.
최초의 기억 속으로의 전환은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다. 폭력을 노골적으로 보여주지 않으면서도 어린 리시와 로저(조나단 에르난데스)는 한밤중의 사과나무 가지에 움츠러들며 서로를 꼭 껴안고 아버지의 총소리와 발자국, 술에 취해 욕하는 소리를 듣는다.
두 형제는 부드러운 스페인어로 이야기하며, 이는 백인 아버지가 알지 못하는 비밀스러운 언어로, 이후 성인 리시와 로저가 무대에서 함께하는 장면이 적어 더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그들은 집을 떠났지만 트라우마는 오랜 뿌리를 가진 관계로 형제를 갈라놓고 있다.
그들의 고립을 더 잘 보여주는 것은 각자 빌리와의 개별 장면이다. 두 형제 모두 과거에 대해 진정한 대화를 나눌 만큼 빌리를 신뢰하지 않는다. 현재는 1996년으로, 리시는 자신의 무지하다고 생각한 빌리를 비웃지만, 이는 그가 품고 있는 복잡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기도 하다.
빌리가 조용히 이야기하며 그녀가 머릿속의 목소리에서 도망칠 수 없다고 말하는 순간, 그는 그들 사이의 간극을 더 깊게 만든다.
세 배우 모두 고유의 감정이 묻어나는 연기를 선보이며, 이를 통해 관객들은 큰 연극적 표출 없이도 이야기가 점점 긴장감을 더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올리비아 바브로크의 단순한 무대 디자인은 과수원의 생생한 덩어리를 형성하며. 양동이와 몇 개의 나무 팔레트, 그리고 두 그늘진 사과나무가 공간을 감싸고 있어, 관객은 마치 완벽한 퍼시픽 갈라의 달콤한 아삭함을 느끼고 떨어진 과일의 식초 냄새를 맡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연극의 중심에는 루이스의 뛰어난 글쓰기력이 자리하고 있다. 이 작품은 트라우마와 부드러움을 포괄하며, 어려운 주제를 쉽게 관조할 수 있는 시적인 언어의 터치를 담고 있다.
로저가 그의 라틴계 어머니를 기억하며 그녀가 거의 속삭이듯 말해 주었다고 회상할 때, 이는 그가 그녀를 이상화하는 것일 수 있지만, 두 형제와 빌리조차 ‘아버지’라는 단어를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려워하는 사실과 대조된다.
루이스의 대본은 또 다른 상징으로 풍부하다. 과수원 자체는 이 인물들에게 결코 에덴의 정원이 아니었지만, 적어도 그곳에 살던 어린 리시와 로저는 서로의 존재에서 위안을 받았다.
여전히 로저에 대한 추가 정보는 자유를 상징하는 꿈속의 말과 같은 요소들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그의 사랑을 받는 루이 라몽 소설들을 통해 우리는 그가 처한 처지를 알 수 있다.
이 연극은 과도한 감상 없이도 감정적으로 빛나는 아픔을 내포하고 있다. 아마도 그들의 고통은 서로를 치유하고자 하는 갈망이 좌절된 것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이미지 출처:orartsw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