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대학교 연구자들, 오젬픽이 근육 강도 및 크기에 미치는 영향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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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대학교의 연구자들이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주사형 약물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이 쥐 모델에서 근육 강도와 크기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이 약물은 2017년 12월 미국 시장에 출시되었으며,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되었다. 오젬픽은 체중 감량을 위한 치료제로 2021년에 승인을 받았으며, 2024년까지 미국 성인 8명 중 1명이 GLP-1 약물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험 설계
이 연구의 수석 연구자인 가쓰 후나이 교수는 이 가설을 두 년 동안 연구하였으며, 이전의 당뇨병 관련 장기 연구를 바탕으로 삼았다. 그리고 그는 연구 결과를 2025년 8월 6일에 발표하였다. 후나이 교수는 세마글루타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지방을 넘어서 근육과 같은 비만 부위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비만 유도实验을 위해 연구팀은 수컷 쥐들을 12주간 고지방 식이에 두고 비만을 유도하였다. 그 후, 연구팀은 매일 세마글루타이드 주사를 투여하였으며, 한 그룹은 인간의 치료에 비례한 용량을, 다른 그룹은 비정상적으로 높은 용량을 받았다.
연구팀은 주사 전후에 쥐들의 체성분, 뒷다리 근육량 및 힘 발휘 능력을 테스트하였다. 후나이는 “이 연구는 9개월이 걸렸지만, 쥐를 사용하기 때문에 매우 빠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쥐 모델이 완벽한 모델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하였다.
후나이는 쥐 모델을 통해 직접적인 해부와 근육량의 정밀 측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으며, 인간을 대상으로 한 검사 방법인 MRI는 오직 추정치만 제공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
이 연구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가 쥐들의 지방량을 43~52% 줄였고, 비만 부위인 근육량도 9~14% 감소시켰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빠른 움직임을 하는 근육(스프린팅이나 웨이트 리프팅에 책임을 지는 근육)은 첫 주에 힘 발휘 능력이 20%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느린 움직임의 근육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후나이는 “큰 근육이 반드시 높은 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사람이 침대에 누워 있으면 근육이 서서히 축소되기 시작하지만, 근육량과 힘의 감소는 서로 다른 속도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연구에서는 저용량 주사로 힘의 초기 감소가 나타났으나 이후 정상으로 돌아가면서, 고용량 주사는 실험 후에도 지속적인 손실을 초래하였다.
오젬픽의 미래
오젬픽의 인기가 증가함에 따라 연구자들은 이 약물이 미치는 광범위한 효과를 계속 연구할 예정이다. 후나이는 “일부는 이러한 약물이 근육 손실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증거는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근육을 보존하기 위한 복합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학협회(AMA)는 비만과 가족 의학 전문의인 에단 라자루스 박사를 인터뷰하였다. 라자루스 박사는 비만이 만성 질환임을 강조하며, 환자들은 세마글루타이드와 같은 약물을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어떤 사람이 비만 치료 약물로 체중을 줄였다면, 약물을 중단할 경우 대부분의 임상 연구에서 12개월 내에 잃은 체중의 최소 2/3를 다시 감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나이는 환자들에게 과도한 우려를 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당뇨병 및 비만 환자들에게는 이러한 약물이 주는 이점이 잃을 수 있는 작은 근육량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하였다.
“이 약물들은 생명을 구하는 약물이다”라고 후나이는 마무리하였다.
이미지 출처:dailyutahchron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