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서 이민자 체포 감시하는 종교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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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 위치한 연방법원은 여권 발급이나 시민권 시험을 치르는 장소로 유명하지만, 최근 이민 세관 단속국(ICE) 요원들이 재판 후 이민자를 체포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규모의 비영리 단체인 경제정의 신자 및 평민 연합(Clergy and Laity United for Economic Justice, CLUE)은 이 상황을 주의 깊게 감시하고 관찰자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CLUE는 이민자와 그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고 이민 소송 절차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감시하기 위한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법원에서 이민자들이 체포될 경우 그들의 연락처 정보를 수집하고 가족들에게 상황을 알려주고 있다.
최근 수요일 법원에서 만난 한 이민자 다니엘라 아기야르 보니야는 변호사 없이 재판에 참석했다.
이때 CLUE의 관찰자가 다가와 그녀에게 법적 도움을 연결해주었다.
세인트 루크 에피스코팔 교회의 수장인 닐 태드킨은 아기야르 보니야와 그녀의 어린 딸을 도왔다.
그는 “때때로 우리는 정부의 부당함에 항의하기 위해 걸어야 한다”며 “때로는 사람들과 함께 슬퍼하고 애도해야 한다. 많은 성직자들이 그런 이유로 동요된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서는 이민자 체포가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CLUE의 제니퍼 코리아는 여름부터 시작된 관찰자 훈련 동안 최소 네 건의 체포 사례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조용한 날을 좋아하고, 지루한 날을 좋아합니다. ICE가 없을 때 우리는 매우 기쁩니다.”고 코리아는 말했다.
그녀는 “하지만 ICE의 존재 여부와 관계없이 우리의 존재는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게 위안이 됩니다. 특히 성직자가 주변에 있을 때 그들은 위안을 느낍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으며, 체포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한다.
로스앤젤레스의 연방 교도소는 연방법원과 같은 블록 내에 위치해 있어, 법정에 출두한 이민자가 ICE에 체포되면 당장 그 교도소로 이송될 수 있는 구조이다.
따라서 재판을 위해 법원에 출두한 이민자가 ICE에 잡히면 그들은 다른 나라로 송환될 때까지 연방 재산 내에 남아 있게 된다.
법원에 대한 압박과 이민자들 또한 ICE의 두려움 외에도 이민 시스템의 불확실성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민 시스템은 심각한 혼잡 상태에 있다. 필자는 최근 러시아 국적의 한 피난민의 망명 사건을 관찰했는데, 그 사건은 2028년 8월 17일까지 진행된다.
이러한 지연은 현재 이민자들이 재판을 받기까지 얼마나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그 동안 이민자들은 일자리를 얻고 사랑에 빠지며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한다.
정치적 양측 모두 이러한 비효율성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으며, 체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지 출처:kcr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