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5, 2025

김정은, 중국 방문로 다자외교 무대 첫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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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3일, 서울 – 북중러 정상의 공식 정상회담은 부정적이지만, 베이징에서 진행되는 9월 3일 행사에서 세 국가의 지도자들이 나란히 서는 모습은 냉전 시대의 연대를 떠올리게 할 것이라는 남한 정보 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월요일 오후에 개인 열차를 타고 평양을 떠나, 일본의 항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을 기념하는 중국의 ‘승전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으로 향했다.

김 위원장의 개인 열차는 화요일 새벽 북중 국경을 넘어 오후 4시께 베이징 역에 도착했다. 이는 그의 다섯 번째 중국 방문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은은 수요일 천안문 상공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세 나라 정상의 배치는 냉전 시대의 삼각 연대 구조를 재현할 의도가 있다는 것이 남한 국정원(NIS)의 평가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 푸틴 대통령의 개별 정상 회담 가능성이 있으나, 세 정상의 동시 회담은 이뤄질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NIS는 “북한, 중국, 러시아의 동시에 모임은 국제 사회에 군사와 안보적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여기에 따라 김 위원장과 시 주석, 푸틴 대통령의 일정은 상당히 촉박해 공동으로 논의할 사안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공식 정상회담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국정원은 간접적으로 김 위원장의 초청에 대한 해석을 내놓으며, “이번 여행이 그에게 외교적 협상 공간을 확대하고 북한-중국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최적의 카드로 인식되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김정은의 베이징 방문은 여러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북한-중국 관계 복원을 통한 외교적 기동성 확대, 중국으로부터의 경제적 지원 유도와 정권 생존을 위한 경로 확보 등이 포함된다.

또한, 러시아와의 과도한 외교 의존도를 탈피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가능성에 대비한 리스크 헤징을 위한 노력도 포함되어 있다.

김정은은 미국과의 가능성 있는 대화를 감안하여, 중국의 지지를 확보하고, 미국의 태도 전환을 유도하려는 행동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NIS는 북한이 새로운 국가 발전 방향을 제시하거나, 러시아로부터 상호 혜택을 추구할 가능성도 있으며,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도 점검하고 있다.

비록 평양이 미국과의 대화에 선뜻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태도를 면밀히 관찰하며 접촉 기회를 조성하려 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NIS는 이번 김 위원장의 베이징 방문이 그에게 다자 외교 무대에서의 첫 데뷔를 의미하며, 북한-중국-러시아의 연대 이미지를 제시하기 위한 대담한 결단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한, 김정은의 이번 여행이 국가 경영을 위한 기초 작업에 연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내년 초에 예정된 제9차 당대회에서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발표할 가능성도 언급되었다.

국정원은 김정은과 함께 외교부 장관 최선희, 국제관계부장 김송남, 선전선동부 부부장 현송월이 동행했다고 보고했다.

김정은의 아내 리설주와 동생 김여정도 동행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그에게는 푸틴과 동등한 대우가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정은이 이번 중국 방문에 딸 김주애를 동반했음을 확인한 바 있다며, NIS는 김주애의 활동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asia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