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3, 2025

우주에서의 블라인드 데이트: 3I/ATLAS와 화성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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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3일, 태양계를 가로지르는 간헐적 천체 3I/ATLAS가 화성에서 약 2,900만 킬로미터 떨어진 거리로 접근할 예정이다.

이번 접근은 하버드 대학교의 이론 및 계산 연구소 소장인 저자가 주목한 바와 같이, HiRISE 카메라가 장착된 화성 탐사 궤도선이 3I/ATLAS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사진에서는 3I/ATLAS의 얼음 제핵과 주변 먼지 구름의 빛 반사 특성을 구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3I/ATLAS의 최소 궤도 교차 거리(MOID)가 화성과 단 270만 킬로미터밖에 되지 않는 점은 놀라운 정밀도를 보여준다.

만약 3I/ATLAS가 기술적으로 진보된 물체라면, 간섭체 제어를 통해 사전 탐사 미니 프로브가 화성에 도달하기 쉬울것이다.

2025년 9월 한 달 동안 10~15킬로미터의 속도로 궤도 보정을 한다면, 3I/ATLAS의 화성과의 가장 가까운 접근 거리를 제로로 줄일 수 있다는 계산 결과도 제시되었다.

자연적인 혜성의 표면에서 얼음 조각이 발사되는 속도는 약 0.4킬로미터로 추정되며, 이는 화성에 도달하기에 부족한 속도다.

또한 SPHEREx가 관측한 3I/ATLAS 주변의 이산화탄소 분출 범위는 약 350,000킬로미터에 이르며, 이 거리는 태양풍의 램압에 의해 그 범위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거리들은 화성과 3I/ATLAS가 가장 가까워질 때까지 도달하기 위한 값보다 백 배나 짧다.

이러한 모든 고려사항을 들어볼 때, 2025년 10월에 3I/ATLAS로부터 화성으로 물질이 도달한다면, 이는 기술적 징후로 해석될 수 있다.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저자는 3I/ATLAS보다 약 3,000,000킬로미터 앞서 화성 방향으로 날아가는 미니 프로브가 존재할 경우, 이 프로브가 화성과의 접촉이 가능하다는 계산을 수행했다.

이는 HiRISE를 사용해야 하는 두 번째 동기를 제공하며, 3I/ATLAS의 제핵과 먼지 구름을 이미징하는 것 외에도, 화성 근처에 3I/ATLAS보다 먼저 접근하는 미리 탐사된 물체를 탐지할 수 있다.

근지구 망원경들은 인류가 지금까지 발사한 모든 우주 탐사선의 크기인 100미터 미만의 물체에서 반사되는 태양빛을 탐지할 수 없다.

궁극적으로, 호기심으로 타인의 면을 관찰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새로운 것을 배우는 기회로 삼는 것처럼, 우주에서도 블라인드 데이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미지 출처:avi-lo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