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미국 군사적 위협에 대한 경고 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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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는 월요일, 미국이 카리브해에 배치한 군사력을 언급하며 자신의 국가가 공격을 받게 되면 “헌법적으로 무장 공화국”을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마두로는 “1,200개의 미사일을 장착한 8척의 미국 군함이 우리의 국가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우리 대륙에서 지난 100년 동안 볼 수 있었던 가장 큰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이번 주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주변 해역에 군사력을 강화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은 라틴 아메리카의 마약 밀매단으로부터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해양력을 증강할 예정임을 밝혔다.
현재 미국 해군은 카리브해에 두 척의 에이기스 유도 미사일 구축함인 USS Gravely와 USS Jason Dunham을 배치하고 있으며, 라틴 아메리카 주변 해역에는 USS Sampson 구축함과 USS Lake Erie 순양함이 있다. 이들 군함의 존재는 확장될 예정이다.
이번 군사적 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 밀매단 차단을 위한 군사적 사용을 촉구한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밀매단이 미국 사회로의 펜타닐 및 기타 불법 약물 유입을 담당하고 있으며, 일부 미국 도시에서 폭력을 조장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은 마두로가 마약 밀매 단체를 이끌고 있다고 비난하며 그의 체포에 대한 현상금을 5천만 달러로 두 배로 늘렸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를 침공할 계획을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곤에게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간주되는 라틴 아메리카 마약 밀매단에 대해 군사적 행동을 취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CBS 뉴스의 소식통이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라틴 아메리카의 8개 마약 밀매 단체를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지정했으며, 그 중 하나는 베네수엘라와 관련되어 있다. 군사적 조치가 언제 이루어질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마두로는 또한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그가 합법적으로 당선되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러 국가, 특히 미국은 그를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마두로는 지난 1월 세 번째 6년 임기에 취임했으며, 그는 트럼프 행정부와 두 가지 소통 경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경로는 국무부와, 또 다른 경로는 특사인 리처드 그레넬과의 소통이다.
그는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전쟁 군벌”이라고 비판하며, 카리브해에서 베네수엘라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한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4년 7월 대선 이후,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여야는 미국과 다른 국가들에 마두로를 압박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야당의 리더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지난 달 트럼프와 루비오에게 군함 배치를 감사한다고 밝혔으며, 이를 베네수엘라 정부에 대한 “적절한 접근”이라고 표현했다.
마두로는 이와 반대로,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군사 행동이 트럼프 대통령의 “손에 피를 묻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두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권 교체의 추구는 종료되었고, 세계적으로 실패한 정책이다”라고 강조하며, 베네수엘라에 어떤 상황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cbs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