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3, 2025

로만 베르니두브, 한국에서 기업가로 성장하기까지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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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베르니두브는 2008년 18세의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도착했다.
그는 러시아에서 온 학생으로 아시아학과 국제관계를 전공하며 한국 사회에 처음 발을 들였다.
한국어 실력이 낮았던 그는 소통의 어려움에 대해 걱정했으나, 친절한 사람들과의 만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한국 사회가 매우 경쟁적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대학 도서관에서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벤치에 앉아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국인들은 ‘팔리팔리’ 즉, 빠르게 행동하는 것을 중시하고, 이를 지켜본 베르니두브는 한국의 인적 자원에서 큰 잠재력을 느꼈다.

2010년에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그는 박사 과정을 시작했고, 방콕 소재의 유엔에서 경제 연구 인턴으로 일했다.
하지만 그는 그곳에서의 삶이 그리웠고 결국 한국으로 돌아와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그의 사업 아이디어는 한국의 뷰티 제품에서 출발했다.
많은 친구와 가족들이 한국 화장품을 요청하는 것을 보면서 시장의 가능성을 느꼈다.
그는 필러와 보톡스와 같은 한국의 주사 제품에 대해 배우고, 높은 경쟁 우점과 진입 장벽 덕분에 이 분야에서 회사를 열기로 결정했다.

회사를 시작한 지 4년 동안 자금을 모은 그는 한국에서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백인 외국자로서 그는 한국 은행과 초기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었다.
한국의 은행들은 외국인이 운영하는 회사에 대출을 제공하기 꺼려했다.
사는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그가 투자자들에게 피칭을 할 때, 그들이 그의 사업보다는 개인적인 배경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것을 경험했다.

베르니두브는 사업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의 ‘눈치’ 개념을 이해하게 되었다.
‘눈치’란 방 안의 분위기를 읽는 능력을 의미한다.
그는 한국에서 학생 시절 외국인들에게 비즈니스 통역 일을 하며 협상 과정에서의 impatience를 느꼈다.
각기 다른 야기띠들이 한국인들과의 협상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관찰했는데, 한국인들은 신중한 결정을 내리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가격이나 조건보다도 상대방의 심리를 이해하는 능력이 사업 성공의 열쇠가 되기도 한다.
베르니두브는 자신의 문화적 지식을 활용하여 한국 제품과 기술을 외국 시장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의 생활이 이제는 그의 삶에서 반이 되었음을 자각하게 되었다.
한국어가 그의 주요 업무 언어가 되었고, 그의 모든 인맥이 한국에 있다.
그는 7년 동안 고향인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에 돌아간 적이 없다.
무의식적으로 한국인으로 거듭난 그는 최근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한 시험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한국 여권을 받았다.

한국의 자연화 시험은 거의 2년이 걸렸으며, 한국 역사 및 언어 능력 시험과 법무부와의 면접을 포함했다.
그는 앞으로도 한국에서 사업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외국인에게도 좋은 사업 환경인 한국에서 성공하려면 사회를 이해하고, 언어를 구사하며, 인맥을 쌓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미지 출처:businessinsi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