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밴드, 한국에서의 음악 레지던시 경험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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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처치의 인디 팝 밴드 ‘There’s a Tuesday’가 다국적 음악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보낸 10일간의 경험을 언급하며 자국 관객들이 한국 관객들로부터 배울 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밴드는 한국에서의 경험을 통해 음악의 보편성을 느꼈고, 언어 장벽을 넘어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었던 기회를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밴드 멤버들은 베이시스트 조엘 베커, 드러머 거스 머리, 싱어-기타리스트 낫 헛턴, 미니 로버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올해 초 데뷔 앨범 ‘Blush’를 발표했다.
Seoul Residency 프로그램은 아시아 뉴질랜드 재단, 조엘 리틀의 비영리 음악 플랫폼 BIG FAN, 한국의 CJ 문화재단이 함께 운영한 음악 및 문화 교류 이니셔티브이다.
한국에서 그들은 프로 스튜디오에서 녹음하고, 현지 뮤지션과 협업하며, 서울의 존경받는 공연장 CJ Azit에서 라이브 공연을 진행했다.
특히, 그들은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한 한국의 싱어송라이터 김승주와 그의 밴드와 하루를 보내며 녹음 작업을 하기도 했다.
밴드의 미니 로버르드는 귀국 후 RNZ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언어 장벽을 넘어 음악으로 소통해야 했다’고 말하며 그 경험의 특별함을 전했다.
‘음악을 사용한 것이 굉장히 멋진 기회였다. 음악이 얼마나 보편적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체류의 마지막 날 그들은 CJ 문화재단과 Spotify가 주최한 라이브 공연에 참여했다.
로버르드는 ‘우리는 무대에서 밴드 Can’t Be Blue의 공연을 관람하며 관객의 반응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관객들은 정말로 집중해서 노래를 듣고 있었고, 춤을 추면서도 조용히 반응하고 있었다. 나는 그런 관객 문화를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뉴질랜드에서도 관객들과의 소통은 있었지만, 서울의 관객들은 그들과는 사뭇 다르다고 말했다.
로버르드는 ‘우리의 공연을 보러 온 관객이 다소 적은 기록이 있을 때도 있다.
하지만 한국의 관객들은 정말 주의 깊게 귀 기울여주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국에서의 경험 외에도, 뉴질랜드 대사를 방문하여 CJ E&M 스튜디오 투어를 했다.
CJ 그룹의 영화 및 텔레비전 부문은 ‘올드보이’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포함해 많은 영화를 제작한 바 있다.
로버르드는 ‘그 공간에 발을 들여놓는 것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
우리는 마치 미래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There’s a Tuesday’는 다음 주에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두 개의 공연을 예정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다시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미지 출처: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