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한국의 미래와 북핵 위협에 대한 외교적 접근 재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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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22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인의 해방 80주년 기념 연설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당국의 높은 기대감에 부응해 대북 대화와 화해의 꿈을 강조하였다.
하지만 그의 발언은 한국 반도의 현실 변화에 대한 정부의 인식 부족을 드러냈다.
북한의 반응도 주목할 만하다. 김여정은 남한을 동반자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제어해야 할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과거의 진보적 접근 방식을 고수하며 상징적 제스처와 희망적인 정상 회담을 통해 관계 개선을 추구하는 것은 허상에 불과한 과거를 쫓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국제적인 맥락에서 이 같은 낭만적인 접근이 더욱 위험스러운 이유는, 현재 미국이 한국 반도에 대한 정책을 단순히 재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질서를 재편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하의 미국은 관세와 강력한 무역 정책을 통해 국제 상업의 구조를 재정의하고 있으며, 이는 동맹국과 경쟁국 모두에게 경제적 의존도를 재고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한국은 저성장, 인구 감소, 깊어지는 내부 분열로 인하여 극히 중요한 시점에 처해 있다.
미국 정책 입안자들도 사사로운 감정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과거 미국 행정부는 남한의 진보적 세력이 대북 접근을 추진하는 것을 동맹의 연대감으로 허용했으나, 그 결과는 실망과 전략적 이탈만을 초래했다.
2000년대 초반의 ‘햇볕정책’ 실험은 사진 촬영 기회와 일시적인 여론 호응을 가져왔으나, 북한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에는 실패했다.
북한에 수십억 달러의 원조를 보내는 동안, 북한은 계속해서 핵무기를 확장해 왔다는 사실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에 그 실수를 반복하는 것은 북한의 강경 노선을 더욱 대담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워싱턴이 일관된 인도-태평양 전략을 구축하는 노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 강화 쪽으로 기울어지며, 이 시점에 한국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연대의 역할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간과하고 있다.
중국과의 외교적 접촉은 서울이 80년 전 한국 국민들이 되찾으려 했던 자유와 주권의 원칙을 저해하는 세력에 묶이게 하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기원 조사와 관련하여 호주를 처벌하는 등의 경제적 압박을 사용해 왔으며, 대만과의 관계를 맺은 리투아니아에 보복한 사례가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중국의 야망을 유해하지 않다고 오판하는 것은 북한의 적대감을 오판하는 것만큼이나 무모하다.
경고 신호는 명백하다.
한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되는 인구를 비롯해 출산율 감소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사회 안전망은 이미 거대한 압박을 받고 있으며, 예측에 따르면 2050년까지 한국의 인구는 거의 3분의 1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으로는 글로벌 경제 불황과 공급망 재구성이 한국의 수출 주도의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한국 경쟁력의 보석과 같은 존재이나,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 공급망 재편 요구, 그리고 미국 내 투자 증가 요구 아래 큰 압박에 처해 있다.
정치적으로도 한국은 이념적 분열로 인해 외교 정책이나 국가적 목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의 진보적 정부 언어, 즉 대화와 실체적 개선으로 포장된 비현실적인 접근을 계속 고수하는 것은 역사와 현실을 모두 외면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국 해방 80주년 기념 국제 회의에서 글로벌 평화 재단의 문현진 의장은 전혀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그는 한국 민족이 정당 간의 분열을 초월하고 인류의 이익을 위해 살아가야 한다는 홍익인간의 비전으로 미래를 구상하자고 촉구하였다.
그의 호소는 북한과의 또 다른 공허한 정상 회담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이 스스로 단결하고 세계 회복에 기여하는 모델 국가로 자리매김하자는 것이다.
이 비전은 이 대통령의 협소한 이념적 접근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북한에 대한 구식의 가정을 고수하고, 워싱턴에서의 심각한 변화에 대한 인식 부족, 아군으로 느껴지는 중국과의 밀착은 대단히 낙관적이다.
이러한 인식의 오류는 지도력의 포기를 의미한다.
역사는 바람직한 전략과 빈약한 개념을 혼동하는 지도자들에게 관대하지 않을 것이다.
이 대통령이 단지 과거의 진보적 정부들에 의해 제시된 말들만 가지고 워싱턴에서의 회담에 임한다면, 그는 평화로운 지도자가 아닌 한국을 무관하게 만든 지도자로 기억될 것이다.
가장 중대한 시점에 한국은 단순한 위기 이상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
역사적으로 위기의 순간에 한국인은 자신의 민족을 지키기 위해 항상 일어섰다.
오늘, 그들은 다시 한 번 한국의 꿈의 주인이 되어 그 위험을 기회로 변모시키고 통일을 달성하며 홍익인간의 고대 이상을 실현해야 할 때이다.
이미지 출처:u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