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7, 2025

우주에서 최초로 제조된 맥주, 마르스를 위한 보리의 성장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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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지구로 돌아온 스페이스엑스 캡슐은 텍사스 오스틴 지역의 양조업체를 위한 화물도 함께 실었다. 바로 우주에서 제조된 최초의 맥주와 마르스의 토양을 모방한 환경에서 자란 첫 번째 보리였다.

스타베이스 브루잉(Starbase Brewing)은 스페이스엑스의 8월 1일 미션을 통해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실험 장비인 MicroBrew-1과 OASIS를 보내고, 8일 후 캘리포니아 해안에 안전하게 귀환했다.

스타베이스 브루잉의 창립자이자 CEO인 네이트 아그로브스(Nate Argroves)는 모든 실험이 예상대로 잘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이 양조업체는 프로젝트 자금을 독자적으로 조달했으며, 우주에서 제조된 맥주가 상점에 출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들은 텍사스와 플로리다의 H-E-B 및 기타 상점에서 스타베이스 브루잉의 우주 테마 맥주를 찾을 수 있다.

OASIS는 ‘Optimizing Agriculture in Simulated Interplanetary Soils’의 약자로, 양조업체, 텍사스 A&M AgriLife, 그리고 컬로라도의 생명 우주 공학 기업인 재가르 스페이스(Jaguar Space)와의 협력으로 진행되었다.

아그로브스에 따르면, 이 실험의 목표는 맥주 양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미생물을 곁들인 마르스 토양 시뮬레이터 혼합물에서 보리를 재배하는 것이었다.

이 아이디어는 텍사스 A&M 대학의 박사 과정 학생이자 NASA 펠로우인 해리슨 코커(Harrison Coker)가 아그로브스에게 제안했다. 그는 양조 업계의 부산물이 화성에서의 작물 재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이는 2015년 영화 ‘마션(The Martian)’의 플롯과 유사한데, 주인공은 화성에 고립되어 식물을 기르기 위해 인간의 배설물과 토양을 혼합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론적으로도 타당한 접근 방식이다.

코커는 텍사스 A&M의 온실에서 스타베이스의 부산물을 사용하여 20가지 이상의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우주 실험을 위해 파트너들은 토양 시뮬레이터와 소비 부산물, 미생물 혼합물의 16개 용기로 구성된 소형 육묘장을 만들었다.

“모든 씨앗이 (OASIS에서) 발아했습니다.” 아그로브스가 말했다.

그는 씨앗들이 발아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었지만, 모든 씨앗이 잘 발아했다는 데에 기쁨을 표했다.

양조업체와 텍사스 A&M은 향후 몇 달 내에 연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icroBrew-1은 다른 실험들과 달리 무중력과 우주 방사선이 양조 및 발효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아그로브스는 “그 누구도 우주에서 그렇게 발효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버드와이저(Budweiser)의 오랜 목표였는데, 우리가 그들보다 먼저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스타베이스는 재가르 스페이스와 협력하여 8개의 용기에 발효에 필요한 물질들을 혼합한 실험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우주비행사 조니 김(Jonny Kim)이 손으로 용기를 섞었다.

아그로브스는 “작동한 것 같습니다.”고 덧붙였다.

이제 샘플은 분석을 위해 텍사스 대학교 리오 그란데 밸리와 뮌헨 공과대학교로 향하고 있다.

이 연구를 통해 과학자들은

이미지 출처:states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