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5, 2025

뮤지컬 ‘더 위즈’, 화려한 무대에서 오즈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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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 위즈’에서 도토는 찾아볼 수 없다. 1938년 개봉된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이 작은 개는 L. 프랭크 바움의 1900년 어린이 소설 ‘오즈의 마법사’를 무대에서 다시 풀어낸 이 뮤지컬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도로시의 모험이 사랑하는 강아지를 지키기 위해 집을 떠나는 것과는 관련이 없더라도, 현재 시민은행 오페라 하우스에서 8월 24일까지 공연되는 ‘더 위즈’는 여전히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

초연된 지 50년이 지나도, 브로드웨이의 마제스틱 극장에서 처음 개막했을 때처럼 ‘더 위즈’는 에메랄드 시티를 경험하는 화려하고 즐거운 방법이다.

원작이 브로드웨이에 도착했을 당시, 이 뮤지컬은 스테파니 밀스가 도로시, 앙드레 드 쉴즈가 ‘위즈’ 역할을 맡은 전통적으로 흑인 캐스트로 구성된 첫 작품 중 하나였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현대 문화를 참조하며 잘 알려진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원작의 인기로 인해 1978년 다이애나 로스가 도로시 역을, 마이클 잭슨이 허수아비를 맡은 영화 버전이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상업적으로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 모든 스타 캐스팅 덕분에 현재 이 영화는 컬트 클래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 뮤지컬의 대표곡인 ‘Ease on Down the Road’는 1975년에 스튜디오 디스코 그룹 Consumer Rapport에 의해 1위를 차지하기도 했고, 1978년 퀸시 존스가 제작한 잭슨과 로스의 듀엣 버전으로는 핫 소울 싱글 차트에서 17위에 올랐다.

현재 북미 투어에서는 앰버 러핀의 새롭게 수정된 대본이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는 허수아비를 기후 과학자로 설정하고 사자가 자신의 비겁함을 설명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이 리바이벌 공연은 2023년 발팀에서 투어를 시작하여 2024년 브로드웨이 마르키스 극장에서 한정된 기간 동안 공연한 뒤 다시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스케일이 다소 정적인 감이 있는 셰일 윌리엄스의 연출은 이러한 공연 방식으로 인해 극복하기 어렵다.

그러나 자퀼 나이트의 웅장한 춤은 이야기를 무대에서 확실히 들어올리며 진행 상황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특히 팀원들과 함께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캐스트가 관객들을 즐겁게 한다.

주연으로 출연하는 다나 시모네가 맡은 10대 도로시 갈레, 엘리자 아흐마드 루이스가 허수아비, D. 제롬이 양철 나무꾼, 칼 미첼이 사자 역할을 맡아 서로 협력하며 매력으로 가득찬 모습을 보여준다.

에메랄드 시티에서 이들을 기다리는 캐릭터들 중에는 앨런 민고 주니어가 등장하는데, 그는 브로드웨이에서 TV 스타 웨인 브래디와 함께 같은 역할을 나누며, 캔자스 이외에서 가장 경이로운 ‘위즈’라고 할 수 있다.

시모네의 보컬은 도로시의 솔로 곡인 ‘Soon As I Get Home’, ‘Wonder, Wonder Why’, ‘Home’에서 매력적이고 부드러운 음색을 제공하며, 카일라 제이드와의 듀엣에서도 깊이를 선사한다.

그러나 제이드는 악의 마녀 에비린 역을 맡아 노래할 때, 다소 과도한 볼륨으로 인해 이 노래의 원래 감정을 잘 살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어떤 면에서는 그린다 또한 단순히 선한 마녀일 뿐만 아니라, 셰헤라자드에 의해 연기되고 있는 동안 더욱 훌륭한 존재로 자리잡는다.

두 번째 막에서 ‘Believe in Yourself’를 부를 때 그녀의 놀라운 목소리는 영적인 열정을 불어넣어 이 공연에서 최고로 빛나는 장면 중 하나가 된다.

기타 의상 디자이너 샤렌 데이비스는 각 캐릭터에게 스타일을 입히며, 종종 디스코 시대의 실베스터와 같은 유명 인사들에 대한 애정 어린 찬사를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한편, 한나 비치러의 무대 디자인과 다니엘 브로디의 비디오 프로젝션 디자인은 각각 훌륭하지만, 라이언 오가라의 강한 조명 디자인 아래에서도 다소 방해가 되는 경향이 있다.

이미지 출처:broadwayworld